작품 · 15세기 · 로렌초 모나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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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가지 덕과 앉은 남자 습작
Three Virtues (Temperance, Hope, and Fortitude or Justice) and Studies of a Seated Man
로렌초 모나코1420년 무렵Metalpoint, touches of brush and brown wash, heightened with white (partially oxidized in the figure at the lower left), on reddish violet prepared paper. Some lines retraced in pen and brown ink at a later date.24.9 × 18.5 cm
한눈에
- 붉은 보랏빛 종이에 긴 옷을 입고 앉은 세 여인과, 땅에 앉은 작은 남자들을 한 장에 그렸어요.
- 피렌체의 수도사 화가 로렌초 모나코가 1420년 무렵 금속 첨필과 흰색으로 그린 소묘예요.
- 지울 수 없는 금속 선 위에 흰색을 얹어 옷 주름에 빛을 만든, 600년 전 화가의 연습장 같은 종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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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위 인물을 확대해 보세요. 두 팔을 앞으로 뻗었고, 흰색 붓질이 소매와 무릎 위 주름을 따라 둥글게 휘어 있어요. 오른쪽 가장자리에는 다른 선보다 훨씬 짙은 갈색 펜 선이 지나가요. 미술관 기록에 따르면 이 선들 가운데 일부는 훗날 펜으로 덧그은 거예요.
왼쪽 위 인물의 무릎 아래를 보세요. 옷자락이 무릎에서 바닥까지 긴 홈처럼 흘러내리다가, 끝에서 리본처럼 꼬불꼬불 말려요. 흰색 선이 굵은 곳은 빛을 받아 튀어나온 주름이고, 종이 색이 남은 곳은 움푹 들어간 골이에요.
아래 왼쪽 인물로 내려가 보세요. 둥근 손잡이가 달린 긴 칼을 몸 앞에 비스듬히 들고 있어요. 이 인물은 위의 두 인물보다 흐릿하고 군데군데 얼룩져 보여요. 미술관 기록에는 이 인물에 올린 흰색의 일부가 산화되었다고 적혀 있어요.
오른쪽 아래의 작은 남자들을 보세요. 한 사람은 곱슬머리에 무릎을 세우고 앉아 있고, 다른 사람은 몸을 뒤로 기댄 채 고개를 젖히고 있어요. 큰 인물들과 크기도 방향도 제각각이에요. 제목 그대로 앉은 남자를 여러 자세로 연습한 습작이에요.
이 그림이 그려진 때
1420년 무렵의 피렌체로 가 볼까요. 로렌초 모나코는 쉰 살 안팎이었고, 이 도시에서 이름난 화가였어요. 본명은 피에로 디 조반니였지만, 서른 해 전 산타 마리아 델리 안젤리 수도원에 들어가 수도사가 되었어요. 모나코는 이탈리아어로 수도사라는 뜻이에요.
이 수도원은 커다란 성가책을 손으로 쓰고 그림으로 꾸미는 일로 이름난 곳이었어요. 젊은 수도사는 그곳에서 성가책에 그림을 그렸고, 1414년에는 수도원 중앙 제단을 위해 금빛 바탕의 커다란 「성모 대관」을 완성했어요. 이 제단화는 지금 피렌체 우피치 미술관에 있어요.
이 소묘가 그려질 무렵 그는 산타 트리니타 성당의 바르톨리니 살림베니 가족 예배당 벽에 성모의 생애를 그리고 있었어요. 같은 시기 피렌체에서는 젊은 마사초가 전혀 다른 방식의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고 있었죠. 로렌초는 그 변화를 오래 지켜보지 못하고 1420년대 중반에 세상을 떠났어요.
그런데 이 종이에는 반전이 있어요. 오랫동안 이 그림은 로렌초 모나코가 직접 그린 것으로 여겨졌어요. 하지만 지금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이 그림을 그의 둘레에서 일하던 화가의 것으로 분류해요. 그가 직접 그렸다고 단정할 근거가 부족하다고 본 거예요.
이 종이는 뉴욕의 은행가 로버트 레먼의 소장품이 되었고, 1975년 그의 소장품과 함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왔어요. 오른쪽 위 구석에는 누군가 적어 둔 로마 숫자가 아직 남아 있어요.
다시 세 여인의 옷자락을 보세요. 길게 흐르다 끝에서 말리는 주름은 로렌초 모나코의 그림에서 자주 보는 모양이에요. 누구의 손이었든, 그 사람은 지울 수 없는 금속 선 위에 흰색을 한 올씩 올려 빛을 만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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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생각해 볼 질문
- 찾아보기세 여인의 옷에서 흰색 선이 가장 촘촘하게 몰린 주름은 어디인가요?
- 왜일까화가는 왜 크게 그린 세 여인 옆 빈자리에 작은 남자들을 따로 그려 넣었을까요?
- 나라면절제, 희망, 용기, 정의 가운데 오늘 우리 사회에 가장 모자란 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