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 15세기
사노 디 피에트로
Sano di Pietro · 1405–1481
반백 년 넘게 고향 시에나에서 제단화, 시청 벽화, 성인 그림을 쉼 없이 그려 낸 화가예요.
생애 장면
사노 디 피에트로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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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28시에나
1428년, 시에나 화가 조합의 명부에 사노 디 피에트로라는 이름이 올라요. 스물두셋쯤 된 젊은이가 시에나에서 화가로 일할 자리를 얻은 거예요. 학자들은 그가 시에나의 선배 화가 사세타 곁에서 그림을 배웠다고 봐요. 그런데 이상한 일이 있어요. 조합에 이름을 올린 뒤 1444년까지, 그의 그림이라고 이름과 날짜로 못 박힌 작품이 남아 있지 않아요.
이 빈 시간 때문에 생긴 수수께끼가 있어요. 솜씨가 닮은 그림 여러 점이 이름 없는 화가, 곧 오세르반차의 화가의 작품으로 묶여 있는데, 이 화가를 젊은 시절의 사노로 보는 학자들이 있어요. 사세타로 보거나 한 공방의 공동 작업으로 보는 학자도 있어서, 답은 아직 나지 않았어요.
- 1444시에나
1444년, 사노는 시에나의 산 지롤라모 수도원에 큰 제단화를 세워요. 예수회와는 다른, 시에나 사람 조반니 콜롬비니가 세운 수도회 제수아티의 수도원이었어요. 사노는 이 그림에 이름과 연도를 적었고, 이것이 기록으로 확인되는 그의 첫 작품이에요. 가운데 옥좌의 성모 곁에 성인들이 서고, 그 가운데 콜롬비니도 함께 섰어요.
이 제단화는 세월이 흐르며 조각조각 흩어졌어요. 아래 띠 그림 가운데 몇 점은 파리 루브르 박물관으로 건너갔어요. 2025년 시에나 국립 미술관이 루브르의 작품을 빌려 와 제단화를 다시 맞춰 보였어요.
「광야의 대수도원장 성 안토니오」는 이 무렵 그림으로 소개돼요. 앙상한 나무 사이 비탈길에서 흰 수염의 성인이 두 손을 들고 멈춰 서 있어요. 왼쪽 아래에는 회색 토끼가 웅크렸고, 하늘의 붉은 구름 사이로 금빛 띠가 반짝여요.
이때 그린 그림광야의 대수도원장 성 안토니오 - 1445시에나
1445년, 사노는 시에나 시청인 팔라초 푸블리코의 비케르나 방 벽 앞에 서요. 그곳에는 1352년에 리포 반니가 그린 성모 대관식 벽화가 있었어요. 먼저 도메니코 디 바르톨로가 이 벽화를 새로 그리기 시작했고, 사노가 그 일을 이어받아 마무리하고 이름을 적었어요.
이 일을 계기로 사노는 시의 일을 꾸준히 맡게 돼요. 시의 돈을 관리하던 비케르나 관청의 장부 표지 그림도 그와 그의 공방이 그렸어요. 성당과 수도원, 시청이 모두 그의 손님이었어요.
- 1450시에나
1450년, 교황 니콜라오 5세가 시에나 출신 수도자 베르나르디노를 성인으로 선포해요. 베르나르디노는 1444년 라퀼라에서 세상을 떠났는데, 살아 있을 때 시에나 캄포 광장에서 설교를 열어 온 도시 사람들을 모았던 수도자예요.
고향 사람이 성인이 되자 그의 그림을 주문하는 곳이 많아졌고, 사노는 베르나르디노를 아주 많이 그렸어요. 지금 시에나 대성당 박물관에는 사노가 그린 판 두 점이 있어요. 하나는 시청 앞 캄포 광장에서, 다른 하나는 산 프란체스코 성당 앞에서 베르나르디노가 설교하는 장면이에요. 고향 시에나에서 열린 그의 설교를 기리는 그림이에요.
- 1459시에나
1459년, 사노는 시에나 남쪽 성문 포르타 로마나의 벽화를 맡아요. 원래 이 일은 그의 스승으로 여겨지는 사세타의 것이었어요. 사세타는 성문 벽화를 그리다 병을 얻었고, 1450년 4월 세상을 떠났어요. 성문 위 그림은 그 뒤 여러 해 동안 미완성으로 남아 있었어요.
사노는 사세타가 남긴 성모 대관식 벽화를 이어 그려 여러 해에 걸쳐 마무리했어요. 비바람을 맞는 성문 그림이라 지금은 조각만 남았어요.
- 1481시에나
1481년, 사노 디 피에트로는 시에나에서 세상을 떠나요. 조합에 이름을 올린 지 반백 년이 넘었고, 그동안 그의 공방은 성모자 그림과 제단화, 책 속 그림을 끝없이 만들어 냈어요. 그래서 지금도 세계 여러 미술관에 그의 이름표를 단 그림이 많아요.
「광야의 대수도원장 성 안토니오」는 훗날 빈의 레온 우루소프 공의 소장품이 됐어요. 1920년 미국의 은행가 필립 레먼이 미술상 듀빈 형제를 통해 이 판을 샀고, 1975년 로버트 레먼 컬렉션과 함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들어왔어요.
함께한 사람들
- 사세타시에나의 선배 화가로, 사노의 스승으로 여겨져요. 그가 남긴 성문 벽화를 사노가 마무리했어요.
- 도메니코 디 바르톨로시청의 성모 대관식 벽화를 먼저 시작한 화가예요.
- 베르나르디노시에나의 설교자이자 성인으로, 사노가 거듭 그린 인물이에요.
같은 시대를 산 화가
같은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
조반니 디 파올로Giovanni di Paolo1398–1482
조반니 디 세르 조반니 귀디(스케자)Giovanni di ser Giovanni Guidi1406–1486
프라 필리포 리피Fra Filippo Lippi1406–1469
프랑커 판 데르 스토크트Vranke van der Stockt1420–1495
로히어르 판 데르 베이던Rogier van der Weyden1399–1464
조반니 벨리니Giovanni Bellini1424–1516
안드레아 만테냐Andrea Mantegna1430–1506
벤베누토 디 조반니Benvenuto di Giovanni1430–15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