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 20세기 · 조지 웨슬리 벨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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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 눈 덮인 산 아래 꽁꽁 언 빙판에서 사람들이 스케이트를 타고, 구경하고, 아이 손을 잡고 걷는 겨울 풍경이에요.
- 미국 화가 조지 웨슬리 벨로스가 1914년 캔버스에 유화로 그렸어요.
- 빨강, 노랑, 초록을 차가운 파랑 위에 과감하게 얹고, 굵은 붓질로 바람과 속도를 그린 그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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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운데 노란 옷의 여인을 확대해 보세요. 목에 하얀 레이스를 두르고, 빨간 코트를 입은 아이의 손을 잡고 있어요. 아이는 등을 보인 채 여인을 끌듯이 앞으로 나가요. 노랑과 빨강이 하얀 눈과 파란 그늘 사이에서 불꽃처럼 튀어 올라요.
오른쪽 아래로 가 보세요. 갈색 옷의 남자가 무릎을 꿇고 얼음 바로 위로 몸을 깊이 숙였어요. 스케이트 끈을 매거나 날을 만지는 듯한 자세예요. 얼굴은 모자 그늘에 가려 붓질 몇 번으로만 남아 있어요.
여인 왼쪽, 빙판 위의 사람들을 보세요. 몸을 앞으로 기울이고 팔을 휘저으며 달려가요. 사람의 윤곽이 또렷하지 않고 붓 자국이 옆으로 길게 끌려 있어요. 그래서 그림 속 사람들이 정말 미끄러지는 것처럼 보여요.
왼쪽 언덕의 작은 집을 확대해 보세요. 눈 쌓인 지붕 위로 빨간 굴뚝 두 개가 솟아 있어요. 집 뒤의 숲은 위에서 아래로 빠르게 긁어 내린 붓질로 그렸어요. 나무 한 그루 한 그루를 그리지 않고, 붓의 방향만으로 숲을 만들었어요.
오른쪽 아래 구석을 보세요. 하얀 눈 위에 주황빛 물감으로 쓴 화가의 서명이 있어요. 서명마저 눈 위에 미끄러지듯 흘려 썼어요.
이 그림이 그려진 때
1914년 1월, 서른한 살의 벨로스는 뉴욕에 살고 있었어요. 그는 친구에게 편지를 써서, 좋아하는 눈이 올겨울엔 통 오지 않았다고 적었어요. 그리고 자기는 일 년에 적어도 한 번은 꼭 눈을 그려야 한다고 덧붙였어요.
얼마 지나지 않은 2월 13일, 큰 눈보라가 뉴욕을 덮쳤어요. 기다리던 눈이 온 거예요. 벨로스는 이 눈을 보고 「겨울의 사랑」을 그렸어요.
벨로스는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서 태어나, 대학 시절 야구 선수로 뛸 만큼 운동을 좋아한 사람이었어요. 뉴욕에 와서는 권투 시합, 공사장, 붐비는 거리 같은 도시의 힘센 장면을 즐겨 그렸어요. 이 그림에서도 그는 사람들이 움직이는 순간을 붙잡았어요.
그림 속 사람들은 나이도 처지도 제각각이에요. 시카고 미술관은 이 무리가 20세기 초 뉴욕의 공원과 그곳의 놀이를 함께 누리던 여러 사람들을 보여 준다고 설명해요. 어른과 아이, 멋을 낸 여인과 무릎 꿇은 남자가 같은 얼음 위에 있어요.
그림은 그려진 바로 그해 시카고 미술관에 들어왔어요. 미국 미술을 후원하던 시카고 미술관 후원 모임 '미국 미술의 친구들'이 사들였어요. 벨로스는 그로부터 11년 뒤인 1925년, 마흔두 살에 세상을 떠났어요. 다시 노란 옷 여인의 손을 잡은 아이를 보세요. 화가가 기다리던 하얀 눈밭 위에서, 그 작은 빨간 코트가 제일 먼저 눈에 들어와요.
함께 생각해 볼 질문
- 찾아보기빙판 위에서 초록 옷을 입은 사람을 몇 명이나 찾을 수 있나요?
- 왜일까벨로스는 왜 차가운 겨울 그림에 노랑과 빨강 같은 따뜻한 색을 이렇게 크게 넣었을까요?
- 나라면그림 속 공원에는 서로 다른 처지의 사람들이 같은 얼음 위에 모였어요. 요즘 우리 동네에도 누구나 돈 걱정 없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곳이 충분히 있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