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 20세기 · 앙리 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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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의 식사

The Repast of the Lion

앙리 루소1907년 무렵캔버스에 유채113.7 × 160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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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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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빽빽한 정글 한가운데 풀숲에서 사자가 점박이 짐승을 물고 있어요. 그 위로 커다란 잎과 꽃, 노란 열매 송이가 화면을 가득 채워요.
  2. 파리 세관 사무소에서 일하다 그림을 그린 프랑스 화가 앙리 루소가 1907년 무렵 그렸어요.
  3. 정글에 가 본 적 없는 화가가 파리에서 상상으로 지은 정글이에요.

그림 읽기

가까이 다가가 볼 5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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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가운데 아래 풀숲을 확대해 보세요. 사자가 점박이 무늬 짐승의 목을 물고 있고, 입가와 앞발에 붉은 피가 번져 있어요. 그런데 사자의 눈은 먹이가 아니라 우리를 똑바로 봐요. 무서운 장면인데 표정은 어딘가 멍하고 조용해요.

  2. 가운데 위 하늘을 보세요. 하얀 둥근 것이 숲 너머로 떠 있어요. 해인지 달인지 그림만으로는 알 수 없어요. 그 둘레의 하늘은 희뿌옇게 밝아요.

  3. 왼쪽 위 노란 송이를 확대해 보세요. 길쭉한 열매가 다발로 모여 아래로 축 늘어져 있어요. 그 옆 하얀 덤불은 깃털처럼 잎 하나하나를 따로 그렸어요.

  4. 가운데의 파란 꽃을 보세요. 짙은 파란 꽃잎이 녹색 숲에서 또렷하게 빛나요. 잎과 꽃 하나하나가 붓 자국 없이 매끈하고, 그림자도 거의 없어요. 실제 숲이라기보다 무대 위 종이 장식처럼 겹겹이 서 있어요.

  5. 오른쪽 아래 풀잎 위를 보세요. 엷은 색으로 Henri Rousseau라고 쓴 서명이 있어요. 풀잎 무늬와 겹쳐서 찾기가 쉽지 않아요.

이 그림이 그려진 때

1907년 무렵, 루소는 예순세 살이었어요. 파리시에 들어오는 물건에 세금을 매기는 사무소에서 스무 해 넘게 일했고, 그래서 세관원이라는 별명이 붙었어요. 1893년 일을 그만둔 뒤로는 그림에 매달렸지만 살림은 넉넉하지 않았어요. 두 번째 아내마저 1903년에 세상을 떠나 혼자 지내고 있었어요.

루소는 미술 학교를 다닌 적이 없어요. 심사 없이 누구나 그림을 걸 수 있는 앵데팡당전에 거의 해마다 그림을 냈는데, 관람객들은 그 앞에서 웃곤 했어요. 그러다 1905년 가을 살롱에서 굶주린 사자를 그린 큰 정글 그림이 마티스 같은 젊은 화가들의 그림과 한 방에 걸리면서 눈길을 끌기 시작했어요.

이 그림도 그 정글 연작 가운데 하나예요. 루소는 열대 지방에 가 본 적이 없어요. 파리 식물원의 온실과 동물원을 찾아가고, 책과 잡지의 그림을 보며 정글을 지었어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1907년 가을 살롱에 나온 그림이 이 그림일 수 있다고 봐요.

그해 말, 루소는 아는 사람이 꾸민 은행 사기에 휘말려 붙잡혔어요. 1909년 재판에서 그는 남의 말을 쉽게 믿는 순진한 사람으로 여겨져 집행유예를 받았어요. 그 사이 1908년, 피카소는 자기 작업실에서 루소를 위한 잔치를 열었어요.

루소는 1910년 파리에서 세상을 떠났어요. 이 그림은 뉴욕의 수집가 아돌프 루이슨을 거쳐 아들 샘 루이슨의 손에 있다가, 1951년 그의 유증으로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왔어요. 고갱의 「이아 오라나 마리아」와 같은 유증이에요.

다시 그림 아래쪽 풀숲을 보세요. 이렇게 큰 정글 속에서 사자는 작게 웅크리고 있어요. 커다란 잎들 사이로 우리를 바라보는 그 눈이, 열대에 가 본 적 없는 화가가 꿈꾼 정글의 주인이에요.

이 그림을 그린 사람

앙리 루소

Henri Rousseau · 1844–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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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생각해 볼 질문

  1. 찾아보기그림 속에서 파란 꽃은 모두 몇 송이인가요?
  2. 왜일까루소는 왜 먹이를 먹는 사자가 우리를 바라보게 그렸을까요?
  3. 나라면루소는 직장에 다니며 혼자 그림을 익혔어요. 요즘 퇴근 뒤에 무언가를 배우는 사람들을 보며, 전문가가 아닌 사람의 작품을 우리는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

혼자 보기 아까운 그림

이 그림,
생각나는 사람에게

받는 사람도 같은 크기로 열어
붓 자국 하나까지 그대로 봐요.

사자의 식사앙리 루소 · 1907년 무렵 · 평예재
작품 정보
원제
The Repast of the Lion
작가
앙리 루소 · 1844–1910
연도
1907년 무렵
재료
캔버스에 유채
크기
113.7 × 160 cm
소장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이미지
원본 긴 변 3811px · 화면용 2560px
원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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