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 19세기 · 윌리엄 시드니 마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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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 시골 술집 한가운데서 누더기 차림의 사내가 술잔을 들고 춤추고, 사람들이 둘러앉아 웃으며 구경하는 장면이에요.
- 미국 화가 윌리엄 시드니 마운트가 1835년에 그렸어요.
- 1830년대 뉴욕 사람들의 하루를 웃음과 함께 담았고, 방 뒤 구석에는 그 웃음에 끼지 못한 한 사람이 서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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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 춤추는 사내를 확대해 보세요. 오른손에 쇠 술잔을 높이 들고, 한쪽 다리를 들어 올렸어요. 등과 소매에는 구멍이 났고 안감이 삐져나왔어요. 미술관은 해진 옷과 취한 몸짓이 그의 어려운 처지를 보여 준다고 설명해요.
왼쪽에 앉은 두 사람을 보세요. 갈색 외투의 젊은이는 몸을 숙이고 손뼉을 치려는 듯 손을 벌리고 있어요. 옆의 흰머리 노인은 긴 담뱃대를 입가에 들고 연기를 피우며 웃어요. 그 뒤의 소년은 줄무늬 모자를 매만지며 활짝 웃고 있어요.
오른쪽 뒤 구석을 확대해 보세요. 모자를 쓴 흑인 남자가 지팡이를 짚고 벽 가까이 서 있어요. 미술관은 그가 1830년대 뉴욕의 자유 흑인으로, 술집에 드나들 수는 있어도 이 모임에 동등하게 끼지는 못했을 것이라고 봐요. 밝은 가운데에서 떨어진 그의 자리를 눈여겨보세요.
오른쪽 아래 바닥을 보세요. 뒤집힌 모자 안에 붉은 천이 들어 있고, 그 옆에 갈색 술 단지와 자루 긴 연장이 놓여 있어요. 단지 표면에는 하얀 빛 한 점이 맺혀 있어요. 누가 벗어 둔 물건인지 상상해 보게 돼요.
왼쪽 벽장 선반을 확대해 보세요. 갈색 병과 붉은 술이 든 유리병, 손잡이 달린 단지가 줄지어 있어요. 문틀의 분홍빛과 술의 붉은빛이 어두운 방에서 은은하게 빛나요.
이 그림이 그려진 때
1835년, 마운트는 스물일곱 살이었어요. 그는 뉴욕 롱아일랜드의 시골 마을 스토니브룩에서 자랐고, 젊은 시절 뉴욕시에서 형 헨리와 함께 간판 그리는 일을 배웠어요. 그 뒤 새로 생긴 국립 디자인 아카데미에서 그림을 공부했어요.
처음에는 역사화와 초상화를 그렸어요. 그러다 1830년 시골 사람들이 춤추는 장면을 그리면서 방향을 바꿨어요. 이웃의 평범한 하루를 이야기처럼 그리는 풍속화는 그 무렵 미국에서 아직 드문 분야였어요. 같은 해인 1835년에 그는 농부들이 말 값을 흥정하는 「말 흥정」도 그렸어요.
이 그림은 그린 해 6월에 뉴욕 잡지 「니커보커」의 미술 소식 기사에 이름이 올랐어요. 학자들의 기록에는 「브레이크다운」이라는 예전 제목도 남아 있어요. 브레이크다운은 발을 구르며 신나게 추는 춤을 부르던 말이에요.
마운트 자신도 음악을 무척 좋아했어요. 바이올린을 켰고, 훗날 1852년에는 직접 고안한 바이올린으로 특허까지 받았어요. 그 시절 미국 화가들은 흔히 유럽으로 공부하러 떠났지만, 그는 한 번도 유럽에 가지 않고 롱아일랜드의 사람과 풍경을 평생 그렸어요.
그림 속 흑인 남자에게도 그 시대가 담겨 있어요. 뉴욕주는 1827년에 노예제를 완전히 없앴지만, 자유를 얻은 흑인이 이웃과 같은 자리에 앉기는 여전히 어려웠어요.
다시 방 뒤 구석의 그 사람을 보세요. 모두가 춤꾼을 보고 웃는 동안, 그는 조금 떨어진 곳에서 이 장면을 지켜보고 있어요.
함께 생각해 볼 질문
- 찾아보기방 안에서 춤꾼 말고 웃고 있는 사람은 모두 몇 명인가요?
- 왜일까마운트는 왜 흑인 남자를 밝은 가운데가 아니라 어둑한 뒤 구석에 세웠을까요?
- 나라면술에 취해 해진 옷으로 춤추는 사람을 다들 웃으며 구경해요. 오늘 우리가 누군가의 우스운 모습을 영상으로 찍어 돌려 보는 일과 얼마나 다를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