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 17세기 · 미힐 스베이르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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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벗은 이에게 옷 입히기

Clothing the Naked

미힐 스베이르츠1661년 무렵캔버스에 유채81.9 × 114.3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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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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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붉은 옷의 젊은이가 웃옷을 벗은 남자에게 흰 셔츠를 건네는 장면이에요.
  2. 브뤼셀 출신 화가 미힐 스베이르츠가 1661년 무렵 캔버스에 유화로 그렸어요.
  3. 배경을 까맣게 비우고 두 사람만 가까이 세워,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얼굴을 똑똑히 보게 했어요.

그림 읽기

가까이 다가가 볼 5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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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가운데 흰 셔츠를 확대해 보세요. 젊은이가 손끝으로 셔츠 윗부분을 집어 들고 있어요. 천이 겹겹이 늘어지며 회색 그림자를 만들어요. 그림에서 가장 밝은 곳이 바로 이 셔츠예요.

  2. 왼쪽 남자의 얼굴을 보세요. 입술이 조금 벌어져 있고, 눈동자가 옆으로 돌아가 셔츠를 주는 사람 쪽을 살펴요. 고맙다는 말을 하려는 걸까요, 아니면 아직 망설이는 걸까요?

  3. 남자의 손을 확대해 보세요. 두 손을 모아 맨가슴에 대고 있어요. 손등은 햇볕에 그을린 듯 얼굴보다 짙은 갈색이에요.

  4. 오른쪽 젊은이의 얼굴을 보세요. 털이 북슬북슬한 붉은 모자 아래 얼굴이 하얗고 매끈해요. 고개를 살짝 기울이고 곁눈으로 왼쪽을 봐요. 무언가를 주면서도 표정은 담담하고 조금 멀어요.

  5. 젊은이의 허리를 확대해 보세요. 붉은 옷을 흰 천 끈으로 질끈 묶고, 큰 매듭을 지었어요. 붓질 몇 번으로 끈의 꼬임과 그림자를 다 그려 냈어요.

이 그림이 그려진 때

1661년 무렵, 브뤼셀 사람 스베이르츠는 마흔을 넘긴 나이로 암스테르담에 머물고 있었어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이 그림을 그가 그 도시에서 가톨릭 후원자를 위해 그렸을 것으로 봐요. 그런데 그 무렵 그의 마음은 화실 너머 먼 동쪽을 향해 있었어요. 아시아로 떠날 가톨릭 선교단에 들어가려던 참이었거든요.

그 전까지 그는 쉬지 않고 자리를 옮기며 살았어요. 1640년대 중반부터 로마에서 지내며 길거리의 일꾼과 거지, 화가의 작업실 풍경을 그렸고, 그곳에서 기사 칭호도 받았어요. 1650년대 중반 브뤼셀로 돌아와서는 젊은 화가들을 위한 소묘 학교를 열었어요.

그림의 주제는 마태오 복음서에서 왔어요. 예수는 내가 헐벗었을 때 너희가 입혀 주었다고 말해요. 굶주린 이에게 먹을 것을, 헐벗은 이에게 입을 것을 주는 일 등은 자비의 일곱 가지 일로 묶여 가톨릭 교회가 오래 권해 온 일이었어요. 스베이르츠는 로마 시절에도 이 일곱 가지 일을 연작으로 그렸고, 그 가운데 여러 점이 지금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에 있어요.

1662년 1월, 그는 프랑수아 팔뤼 주교가 이끄는 선교단과 함께 마르세유에서 배에 올랐어요. 하지만 긴 여행길에서 일행과 자꾸 부딪쳤고, 끝내 선교단에서 내보내졌어요. 그래도 그는 길을 이어 인도 서쪽 해안의 포르투갈 땅 고아에 닿았고, 1664년 그곳에서 세상을 떠났어요.

이 그림은 1984년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들어왔어요. 이제 셔츠를 집어 든 손끝과, 맨가슴에 모은 남자의 두 손을 다시 보세요. 곧 먼 길에 올라 끝내 돌아오지 못한 화가를 떠올리면, 이 흰 셔츠가 조금 다르게 보일 거예요.

함께 생각해 볼 질문

  1. 찾아보기오른쪽 아래 구석, 젊은이 곁에 놓인 갈색 천 뭉치를 찾을 수 있나요?
  2. 왜일까스베이르츠는 왜 옷을 주는 젊은이의 얼굴을 기뻐하는 표정이 아니라 담담하게 그렸을까요?
  3. 나라면요즘 우리는 헌 옷 수거함에 옷을 넣고 돌아서요. 받는 사람의 얼굴을 보지 않는 나눔과 마주 보고 건네는 나눔은 무엇이 다를까요?

혼자 보기 아까운 그림

이 그림,
생각나는 사람에게

받는 사람도 같은 크기로 열어
붓 자국 하나까지 그대로 봐요.

헐벗은 이에게 옷 입히기미힐 스베이르츠 · 1661년 무렵 · 평예재
작품 정보
원제
Clothing the Naked
작가
미힐 스베이르츠 · 1618–1664
연도
1661년 무렵
재료
캔버스에 유채
크기
81.9 × 114.3 cm
소장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이미지
원본 긴 변 4000px · 화면용 2560px
원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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