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가 · 19세기
단테 가브리엘 로세티
Dante Gabriel Rossetti · 1828–1882
이탈리아 망명객의 아들로 런던에서 태어나, 시를 쓰듯 그림을 그리고 그림을 그리듯 시를 쓴 라파엘전파의 화가예요.
생애 장면
단테 가브리엘 로세티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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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48런던
1848년 봄, 스무 살이 채 안 된 청년이 화가 포드 매덕스 브라운에게 편지를 보내요. 제자로 받아 달라는 부탁이었어요. 브라운은 그를 받아 주었고, 둘은 평생 친구가 되었어요. 청년의 이름은 단테 가브리엘 로세티. 이탈리아에서 쫓겨나 런던 킹스 칼리지에서 이탈리아어를 가르치던 가브리엘레 로세티의 아들이었어요.
그해 가을, 로세티는 윌리엄 홀먼 헌트, 존 에버렛 밀레이와 함께 일곱 명의 모임을 꾸려요. 이름은 라파엘전파 형제회. 라파엘로 이전의 맑고 정직한 그림으로 돌아가자는 젊은이들이었어요. 남동생 윌리엄 마이클도 회원이었어요.
- 1849런던
1849년 봄, 하이드파크 코너의 한 전시장에 로세티의 첫 큰 유화가 걸려요. 「성모 마리아의 소녀 시절」이에요. 그림 한쪽에는 비밀 표시처럼 PRB라는 세 글자가 적혀 있었어요. 형제회 이름의 머리글자예요.
그림 속 어린 마리아의 모델은 여동생 크리스티나였어요. 크리스티나는 뒷날 이름난 시인이 되었어요. 로세티 집안의 아이들은 그렇게 서로의 그림과 시 속에 들어가 살았어요.
- 1850런던
1850년 무렵, 형제회 친구 월터 데버렐이 한 모자 가게에서 일하던 젊은 여인을 만나요. 그는 그녀에게 모델이 되어 달라고 부탁했어요. 여인의 이름은 엘리자베스 시달이었어요. 붉은 머리칼의 그녀는 곧 형제회 화가들의 그림에 잇달아 나타났어요.
로세티는 그녀를 수없이 그렸고, 그녀에게 그림을 가르쳤어요. 시달은 스스로 그림을 그리고 시를 쓰는 사람이 되었어요. 같은 해 형제회는 잡지 『싹』을 냈지만, 네 호만에 문을 닫았어요.
- 1860헤이스팅스
1860년 5월 23일, 바닷가 마을 헤이스팅스의 성 클레멘트 교회에서 로세티와 시달이 결혼식을 올려요. 처음 만나고 열 해 가까이 지난 뒤였어요. 시달은 오래 몸이 약했고, 결혼을 앞두고도 많이 아팠어요.
두 사람은 신혼여행으로 파리에 다녀왔어요. 이듬해 시달은 딸을 낳았지만, 아기는 숨을 쉬지 못한 채 태어났어요.
- 1862런던
1862년 2월, 시달이 아편 약 로더넘을 지나치게 먹고 세상을 떠나요. 결혼한 지 두 해도 되지 않았을 때였어요. 장례를 치르기 전 로세티는 자기 시를 적은 원고 묶음을 아내의 관 속에 넣었어요. 관은 런던 하이게이트 묘지에 묻혔어요.
그해 가을 로세티는 템스강 가 첼시의 체인 워크 16번지로 집을 옮겼어요. 그는 이 집에서 남은 생의 대부분을 보냈어요.
- 1869하이게이트
1869년 10월 어느 밤, 하이게이트 묘지에서 무덤 하나가 열려요. 로세티의 부탁을 받은 친구 찰스 오거스터스 하월이 일을 맡았어요. 로세티 자신은 그 자리에 가지 않았어요. 일곱 해 동안 관 속에 있던 원고는 의사가 소독해 꺼냈어요.
이 시들은 이듬해 1870년 로세티의 『시집』으로 세상에 나왔어요. 아내와 함께 묻었던 시가 그렇게 책이 되었어요.
- 1871켈름스콧
1871년 여름, 로세티는 친구 윌리엄 모리스와 함께 옥스퍼드셔 시골의 오래된 집 켈름스콧 매너를 빌려요. 그곳에서 모리스의 아내 제인을 거듭 그렸어요. 그해 후원자 윌리엄 그레이엄이 「베아타 베아트릭스」를 한 점 더 그려 달라고 부탁했어요. 로세티는 처음엔 거절했다가 결국 붓을 들었어요.
그해 10월, 비평가 로버트 뷰캐넌이 토머스 메이틀랜드라는 가명으로 로세티의 시를 공격하는 글을 냈어요. 제목은 「시의 육욕파」였어요. 로세티는 이 글에 깊이 시달렸고, 이듬해 여름 몸과 마음이 크게 무너졌어요.
이때 그린 그림베아타 베아트릭스 - 1882버칭턴
1882년 4월 9일, 켄트주 바닷가 마을 버칭턴온시에서 로세티가 쉰셋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요. 쇠약해진 몸을 쉬러 내려와 있던 길이었어요. 그는 하이게이트의 가족 묘가 아니라 그 마을 교회 묘지에 묻혔어요.
그가 그레이엄을 위해 다시 그린 「베아타 베아트릭스」는 1886년 런던 경매에 나왔어요. 그 뒤 바다를 건너 1925년 시카고 미술관에 들어왔고, 지금 이 사이트에서도 볼 수 있어요.
함께한 사람들
- 엘리자베스 시달1860년에 결혼한 아내이자 모델이며, 스스로 그림을 그리고 시를 쓴 사람이에요.
- 크리스티나 로세티여동생이자 시인으로, 오빠의 첫 큰 유화에서 어린 마리아의 모델이 되었어요.
- 윌리엄 마이클 로세티남동생으로, 라파엘전파 형제회 회원이었고 형의 편지와 글을 엮어 냈어요.
- 포드 매덕스 브라운1848년 로세티가 편지로 제자가 되기를 청한 화가이자 평생의 친구예요.
- 윌리엄 홀먼 헌트1848년 함께 라파엘전파 형제회를 꾸린 화가예요.
- 윌리엄 그레이엄로세티의 그림을 모은 후원자로, 「베아타 베아트릭스」 두 번째 그림을 부탁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