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이 남은 그림은 아직 찾지 못했어요. 대신 이 화가의 다른 그림들

화가 · 16세기

엘 그레코

El Greco · 1540–1614

크레타섬에서 성상화를 그리다 베네치아와 로마를 거쳐 스페인 톨레도에 자리 잡고, 길게 늘인 몸과 흔들리는 빛으로 신앙의 장면을 그린 화가예요.

74살았던 해
16주로 그린 세기

생애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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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그레코의 삶,
장면으로 따라가기

  1. 1563칸디아

    지중해의 크레타섬은 그때 베네치아가 다스리던 땅이었어요. 섬의 중심 도시 칸디아(지금의 이라클리오)의 1563년 문서에, 도메니코스 테오토코풀로스라는 젊은이가 이미 '장인 화가'로 불리고 있어요. 그는 금빛 바탕에 성인을 그리는 비잔틴식 성상화를 배우며 자랐어요. 훗날 사람들은 그의 긴 이름 대신 '그리스 사람'이라는 뜻의 엘 그레코라고 불렀어요.

  2. 1567베네치아

    섬을 떠난 그는 바다 건너 베네치아로 가요. 그곳에는 티치아노와 틴토레토가 있었어요. 금빛 평면 대신 붓 자국이 살아 있는 색, 화면을 가로지르는 빛과 그림자를 그는 여기서 새로 배웠어요. 1570년 한 세밀화가가 로마의 추기경에게 보낸 편지는 그를 티치아노의 제자라고 소개해요.

  3. 1570로마

    그 편지를 쓴 사람은 세밀화가 줄리오 클로비오였어요. 덕분에 그는 알레산드로 파르네세 추기경의 궁에 머물게 되었고, 1572년에는 로마 화가들의 모임인 성 루카 아카데미에 이름을 올렸어요. 로마의 의사이자 미술 애호가 줄리오 만치니는, 그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을 더 낫게 다시 그릴 수 있다고 말해 로마 화가들의 미움을 샀다는 이야기를 기록으로 남겼어요.

  4. 1577톨레도

    그는 스페인의 옛 수도 톨레도에 도착해요. 첫 큰일은 산토 도밍고 엘 안티구오 수녀원 교회의 제단화였어요. 그 가운데 그림 「성모 승천」은 높이가 4미터를 넘어요. 위에서는 천사들 사이로 성모가 초승달을 밟고 떠오르고, 아래에서는 사도들이 빈 무덤 둘레에서 팔을 벌리고 놀라요. 오른쪽 아래 구석의 하얀 쪽지에 그는 그리스 문자로 이름과 1577이라는 해를 적었어요.

    이때 그린 그림성모 승천
  5. 1580엘 에스코리알

    1578년 톨레도에서 아들 호르헤 마누엘이 태어났어요. 그리고 2년 뒤, 펠리페 2세가 짓고 있던 엘 에스코리알 수도원 궁전을 위해 「성 마우리티우스의 순교」를 주문받아요. 왕의 화가가 될 수도 있는 기회였어요. 그러나 1582년에 완성된 그림은 왕의 마음에 들지 않았고, 원래 걸리기로 한 제단에는 다른 화가의 그림이 걸렸어요.

  6. 1586톨레도

    궁정의 길이 막힌 그는 톨레도의 교회와 사람들을 위해 그렸어요. 1586년 산토 토메 교회의 주문으로 「오르가스 백작의 매장」을 그리기 시작했어요. 그림 앞쪽에서 우리 쪽을 바라보며 손가락으로 백작을 가리키는 소년이 있어요. 그 소년의 주머니에 꽂힌 손수건에는 그의 서명과 아들이 태어난 해 1578이 적혀 있어요. 이 무렵 그는 「십자가를 지신 그리스도」를 여러 번 그렸는데, 하늘을 올려다보는 그리스도의 얼굴과 나무 십자가를 감싼 손이 화면을 거의 다 채워요.

    이때 그린 그림십자가를 지신 그리스도
  7. 1600톨레도

    그가 20년 넘게 산 도시를 그린 「톨레도 풍경」은 이 무렵의 그림이에요. 검푸른 구름이 찢어지듯 갈라지고, 언덕 위의 성당 탑과 성채가 번개를 맞은 듯 하얗게 빛나요. 오른쪽 아래 바위를 확대해 보세요. 그리스 문자로 쓴 그의 서명이 있어요. 같은 무렵 그는 스페인 종교 재판소의 우두머리였던 니뇨 데 게바라 추기경도 그렸어요. 붉은 비단 옷, 검고 동그란 안경, 그리고 발치 바닥에 떨어진 하얀 쪽지 한 장이 보여요.

    이때 그린 그림톨레도 풍경
  8. 1614톨레도

    1611년, 훗날 벨라스케스의 스승이 되는 화가 프란시스코 파체코가 톨레도로 그를 찾아와 작업실을 둘러보고 기록을 남겼어요. 엘 그레코는 1614년 봄 톨레도에서 세상을 떠났어요. 작업실은 그와 함께 일해 온 아들 호르헤 마누엘이 이어받았어요.

함께한 사람들

  • 티치아노베네치아의 화가로, 1570년의 편지에서 엘 그레코를 그의 제자라고 불렀어요.
  • 줄리오 클로비오로마의 파르네세 추기경에게 그를 소개한 세밀화가예요.
  • 알레산드로 파르네세로마에서 그를 자기 궁에 머물게 한 추기경이에요.
  • 헤로니마 데 라스 쿠에바스톨레도에서 함께 산 여인으로, 아들 호르헤 마누엘의 어머니예요.
  • 호르헤 마누엘 테오토코풀리1578년에 태어난 아들로, 아버지의 작업실에서 함께 일했어요.
  • 페르난도 니뇨 데 게바라엘 그레코가 초상을 그린 추기경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