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 15세기

얀 반 에이크

Jan van Eyck · 1390–1441

부르고뉴 공작의 궁정 화가로 일하며, 얇은 기름 물감 층을 겹겹이 올려 머리카락 한 올, 보석 한 알까지 손에 잡힐 듯 그린 브뤼헤의 화가예요.

51살았던 해
15주로 그린 세기

생애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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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 반 에이크의 삶,
장면으로 따라가기

  1. 1422헤이그

    얀 반 에이크라는 이름이 기록에 처음 또렷하게 나오는 곳은 헤이그예요. 홀란트를 다스리던 바이에른의 요한 백작이 궁을 꾸미는 일을 맡겼고, 장부에는 1422년부터 1424년까지 화가 얀과 그 조수들에게 돈을 준 기록이 남아 있어요. 그 전에 그가 어디서 어떻게 그림을 배웠는지는 아무도 몰라요.

  2. 1425릴

    요한 백작이 세상을 떠난 해, 얀은 더 큰 주인을 만나요. 부르고뉴의 공작 선량공 필리프가 그를 궁정 화가이자 시종으로 들였어요. 공작은 그에게 해마다 정해진 돈을 주었고, 그림만이 아니라 비밀스러운 심부름도 맡겼어요. 궁정 장부에는 얀이 공작의 일로 비밀스러운 여행을 다녀왔다는 기록이 남아 있어요.

  3. 1428포르투갈

    배를 탄 사절단이 포르투갈로 떠나요. 공작이 포르투갈 왕의 딸 이사벨에게 청혼하려는 길이었고, 얀도 그 배에 있었어요. 그의 일은 신붓감의 얼굴을 그려 공작에게 보내는 것이었어요. 사진이 없던 시절, 화가의 붓이 곧 눈이었던 셈이에요. 그때 그린 초상은 남아 있지 않지만, 공작과 이사벨은 1430년에 결혼했어요.

  4. 1432헨트

    헨트의 한 교회에 커다란 제단화가 세워져요. 여닫는 날개가 달린 「헨트 제단화」예요. 액자에 적힌 라틴어 글에는 형 휘버르트가 시작하고 동생 얀이 마쳤다고 쓰여 있어요. 그 글은 형을 누구보다 뛰어난 화가로, 자신을 그다음 가는 화가로 불러요. 형은 1426년에 이미 세상을 떠난 뒤였어요.

  5. 1434브뤼헤

    얀은 이 무렵 브뤼헤에 집을 사서 자리를 잡았어요. 1434년에는 상인 부부를 그린 「아르놀피니 부부의 초상」을 완성했어요. 뒤쪽 벽 거울 위에 그는 라틴어로 "얀 반 에이크가 여기 있었다 1434"라고 적었어요. 서명이라기보다 증인의 말처럼 읽혀요.

  6. 1436브뤼헤

    1436년, 그는 브뤼헤의 성직자 요리스 판 데르 파엘레를 성모자 곁에 무릎 꿇린 그림을 완성해요. 이 사이트의 「십자가 처형 · 최후의 심판」도 이 무렵의 그림이에요. 왼쪽 판 아래쪽, 파란 옷의 성모가 무너지듯 주저앉아 있어요. 오른쪽 판에는 해골이 날개를 펼친 채 지옥 위에 버티고 있고, 그 위에 칼과 방패를 든 천사가 서 있어요. 높이 56센티미터쯤 되는 좁은 판 하나에 사람이 수십 명이에요.

    이때 그린 그림십자가 처형 · 최후의 심판
  7. 1439브뤼헤

    얀은 아내 마르가레타의 얼굴을 그려요. 액자에는 남편 얀이 1439년 6월 17일에 자신을 완성했고 그때 나이가 서른셋이었다는 글이 아내의 목소리로 적혀 있어요. 그 끝에 그가 늘 쓰던 말, "내가 할 수 있는 만큼"이 붙어 있어요.

  8. 1441브뤼헤

    1441년 여름, 얀은 브뤼헤에서 세상을 떠나 성 도나티아누스 교회에 묻혔어요. 그 교회는 훗날 헐려 지금은 없어요. 그는 기름 물감을 처음 만든 사람은 아니에요. 다만 투명한 물감 층을 얇게 겹쳐 빛이 그림 속으로 스며들었다 나오게 하는 방법을, 그만큼 끈질기게 밀고 간 사람은 드물었어요.

남긴 말

ALS ICH CAN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얀은 이 말을 자기 그림의 액자에 여러 번 적었어요. '나(ich)'라는 낱말의 소리가 자기 이름 에이크(Eyck)와 비슷해서, 겸손한 듯하면서도 은근히 자신을 드러낸 말장난으로 읽혀요.

함께한 사람들

  • 휘버르트 반 에이크형이에요. 「헨트 제단화」 액자 글에 이 그림을 시작한 사람으로 이름이 남았어요.
  • 선량공 필리프부르고뉴 공작이에요. 1425년부터 얀이 죽을 때까지 그를 궁정 화가로 두었어요.
  • 포르투갈의 이사벨얀이 포르투갈까지 가서 얼굴을 그린 공작의 신부예요.
  • 마르가레타 반 에이크아내예요. 1439년 얀이 초상을 남겼어요.
  • 요리스 판 데르 파엘레브뤼헤의 성직자로, 1436년 그림 속에 무릎 꿇은 모습으로 들어간 주문자예요.

작품

평예재에 걸린
얀 반 에이크의 그림

이 화가의 그림은 더 모이는 대로 늘어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