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가 · 19세기
가쓰시카 호쿠사이
Katsushika Hokusai · 1760–1849
에도에서 태어나 아흔 가까이 사는 동안 이름을 수없이 바꾸고, 파도와 후지산과 사람들의 하루를 목판화와 그림책에 끝없이 그린 화가예요.
생애 장면
가쓰시카 호쿠사이의 삶,
장면으로 따라가기
- 1760에도
가쓰시카 호쿠사이는 1760년 에도(지금의 도쿄) 동쪽, 스미다강 건너 가쓰시카 지역에서 태어났어요. 그가 평생 이름 앞에 붙인 '가쓰시카'는 이 고향 땅의 이름이에요. 어려서부터 그는 무엇이든 보이는 대로 따라 그렸어요.
- 1779에도
열여덟 무렵 그는 가부키 배우 그림으로 이름난 가쓰카와 슌쇼의 제자가 되었고, 이듬해 '슌로'라는 이름으로 배우 판화를 내놓았어요. 그 뒤로 그는 평생 서른 번 넘게 화가 이름을 바꿨어요. 호쿠사이도 그중 하나일 뿐이에요. 이름을 바꿀 때마다 그림도 새로 시작하듯 달라졌어요.
- 1814나고야
나고야의 출판사에서 『호쿠사이 망가』 첫 권이 나와요. 웃는 사람, 넘어지는 사람, 씨름하는 사람, 물고기와 새와 귀신까지, 붓 가는 대로 그린 그림이 책장마다 빽빽해요. 제자들과 그림을 배우려는 사람들을 위한 본보기 책이었고, 그 뒤 수십 년에 걸쳐 여러 권이 이어 나왔어요.
- 1831 무렵에도
일흔이 넘은 호쿠사이가 『후가쿠 36경』, 곧 후지산을 서른여섯 곳에서 바라본 판화 연작을 내놓아요. 그중 한 장이 「가나가와 앞바다의 높은 파도 아래」예요. 하얀 손톱 같은 물보라가 달린 큰 파도가 세 척의 배를 덮치려 하고, 그 아래 멀리 후지산이 작은 삼각형으로 앉아 있어요. 이 연작에는 유럽에서 들여온 진한 파란 물감, 프러시안 블루가 쓰였어요. 왼쪽 위 서명은 '호쿠사이가 이름을 바꾼 이이쓰'라는 뜻이에요.
이때 그린 그림가나가와 앞바다의 높은 파도 아래 - 1834에도
그는 『후가쿠 100경』이라는 그림책을 내고, 그 뒤에 짧은 글을 붙여요. 여섯 살부터 사물의 모양을 베끼는 버릇이 있었지만 일흔 전에 그린 것은 보잘것없었다고 썼어요. 일흔셋에 이르러 새와 짐승, 벌레와 물고기의 생김새와 풀과 나무가 자라는 이치를 조금 알게 되었다고도 했어요. 그리고 백열 살이 되면 점 하나, 선 하나가 살아 있는 듯할 것이라고 적었어요.
- 1845오부세
여든을 넘긴 호쿠사이는 산을 넘어 신슈의 작은 마을 오부세까지 여러 번 걸음을 해요. 그곳의 부자이자 그의 그림을 아끼던 다카이 고잔이 그를 맞았어요. 그는 마을 축제 수레의 천장에 소용돌이치는 파도를 그렸어요. 바다가 없는 산골 마을에 파도가 들어온 셈이에요.
- 1849에도
1849년, 호쿠사이는 아흔 가까운 나이로 에도에서 세상을 떠나요. 훗날 쓰인 전기에 따르면 그는 마지막에, 하늘이 5년만 더 살게 해 준다면 진짜 화가가 될 수 있을 텐데라고 말했어요. 말년의 그를 곁에서 돌보며 함께 그린 사람은 화가인 딸 오이였어요.
남긴 말
七十年前画く所は実に取るに足るものなし
"일흔 살 전에 그린 것은 정말이지 내세울 만한 것이 하나도 없다." 1834년 『후가쿠 100경』 뒤에 붙인 글의 한 구절이에요. 그때 그는 이미 「가나가와 앞바다의 높은 파도 아래」를 그린 뒤였어요.
함께한 사람들
- 가쓰카와 슌쇼젊은 호쿠사이를 제자로 받아 배우 그림을 가르친 스승이에요.
- 가쓰시카 오이호쿠사이의 딸로, 스스로도 화가였고 말년의 아버지 곁에서 함께 그렸어요.
- 다카이 고잔오부세의 부유한 후원자로, 늙은 호쿠사이를 마을로 맞아들였어요.
- 니시무라야 요하치『후가쿠 36경』을 펴낸 에도의 출판업자예요.
같은 시대를 산 화가
같은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
엘리자베트 비제르브룅Elisabeth Louise Vigée Le Brun1755–1842
조지프 맬러드 윌리엄 터너Joseph Mallord William Turner1775–1851
장오귀스트도미니크 앵그르Jean Auguste Dominique Ingres1780–1867
프란시스코 고야Goya1746–1828
카스파어 다비트 프리드리히Caspar David Friedrich1774–1840
자크루이 다비드Jacques Louis David1748–1825
존 필립 심프슨John Philip Simpson1782–1847
조슈아 존슨Joshua Johnson1763–18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