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속 명화 · 03

광고 포스터 화가가 그림 속을 걸어가요

파리 거리 벽을 채우던 광고 포스터, 그 포스터를 그린 사람을 이 그림 안에서 찾아보세요.

앙리 드 툴루즈로트레크, 물랭 루주에서, 1892–95년

01우리가 본 장면

1891년 파리의 거리 벽에 커다란 포스터가 붙었어요. 카바레 물랭 루주를 알리는 광고였고, 한가운데에서 무용수 라 굴뤼가 춤을 춰요. 툴루즈로트레크가 처음 만든 포스터였고, 이 한 장으로 그의 이름이 파리에 널리 알려졌어요.

평평한 색면, 굵은 윤곽선, 멀리서도 한눈에 읽히는 글자. 오늘의 공연 포스터에서 익숙한 이런 모습을 그의 포스터에서 이미 볼 수 있어요. 2001년 영화 「물랑 루즈」에도 그가 등장인물로 나와요.

02그림의 진짜 이야기

「물랭 루주에서」는 포스터가 아니라 캔버스에 그린 유화예요. 1892년부터 1895년 사이에 그렸어요. 그림 위쪽 가운데를 보면 키 큰 남자 옆에 작은 남자가 나란히 걸어가요. 바로 툴루즈로트레크 자신이에요. 그는 십 대에 두 다리를 다친 뒤 다리가 더 자라지 않았어요.

오른쪽 끝에는 초록빛 조명을 받은 여자의 얼굴이 불쑥 튀어나와요. 화가는 이 카바레에 자주 들러 그곳 사람들을 그렸어요. 화려한 광고를 만든 사람이, 그 광고 뒤의 밤을 조용히 지켜보고 있었던 거예요.

친구에게 이렇게 말해 보세요

물랭 루주 포스터 그린 사람 알아? 자기 그림 속 뒤편에서 직접 걸어가고 있어.

한 줄이면 충분해요.
다음에 그 그림을 만나면 친구가 먼저 알아볼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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