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 19세기 · 피에르 퓌비 드 샤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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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바위 언덕에서 멀리 앉은 목동이 피리를 불고, 젊은이와 두 여인이 그 소리 속에 조용히 머물러 있어요.
- 프랑스 화가 피에르 퓌비 드 샤반이 1891년에 그렸어요.
- 누가 무엇을 하는지 이야기가 거의 없는데도, 흐린 파랑과 분홍만으로 오래 머물고 싶은 고요함을 만들어요.
그림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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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위 비탈을 확대해 보세요. 허리에 흰 천만 두른 목동이 바위에 걸터앉아 입에 피리를 대고 있어요. 옆에는 끝이 굽은 지팡이가 기대어 있어요. 그림 제목의 노래는 바로 이 작은 사람에게서 나와요.
가운데 젊은이를 보세요. 팔꿈치를 바위에 괴고 턱을 손에 얹은 채 먼 곳을 바라봐요. 입은 다물었고 몸은 꼼짝하지 않아요. 노래를 듣는 사람의 얼굴이 이렇게 생겼을지도 몰라요.
젊은이 발치에 웅크린 여인을 확대해 보세요. 노란 옷 위에 흰 천을 두르고, 팔에 얼굴을 기댔어요. 바로 앞에는 파란 꽃이 핀 화분이 놓였어요. 붓질이 얇아서 옷 주름 사이로 캔버스의 올이 비쳐 보여요.
오른쪽 여인을 보세요. 분홍 옷에 연노랑 숄을 걸치고, 한 손에는 어두운 금속 항아리를 들었어요. 다른 손은 앞쪽을 향해 가볍게 뻗었어요. 물을 길으러 가다가 노래에 발을 멈춘 것처럼 보여요.
왼쪽 아래 구석을 확대해 보세요. 회색 글씨로 화가의 이름 P. Puvis de Chavannes 와 1891이 적혀 있어요. 서명도 그림처럼 차분한 색이에요.
이 그림이 그려진 때
1891년, 퓌비 드 샤반은 예순을 훌쩍 넘긴 화가였어요. 리옹에서 태어난 그는 파리에서 활동하며 판테온과 소르본 대학 같은 공공건물의 큰 벽화로 이름을 얻었어요. 벽화는 캔버스에 그린 뒤 벽에 붙였어요. 반짝임 없이 흐린 그 벽화의 색이 이 작은 그림에도 그대로 남아 있어요.
이 그림의 뿌리는 그의 고향 리옹에 있어요. 1880년대 초 리옹시는 미술관 건물에 새로 놓은 큰 계단의 벽을 그에게 맡겼어요. 그곳에 그린 벽화 가운데 하나가 고대 그리스를 고요한 꿈처럼 그린 「고대의 환상」이에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목동의 노래」가 이 리옹 벽화의 구성을 가져와 다시 그린 그림이라고 설명해요.
같은 계단의 다른 벽화 「예술과 뮤즈들이 사랑하는 성스러운 숲」은 젊은 화가들의 눈길을 끌었어요. 시카고 미술관은 이 벽화를 쇠라의 「그랑드 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에 영감을 준 그림 가운데 하나로 꼽아요. 1891년 퓌비는 파리의 새 전시 단체인 국립미술협회의 회장이 되었어요.
이 그림은 곧 화상 뒤랑뤼엘에게 갔어요. 인상주의 화가들의 그림을 미국에 알린 그 화상이에요. 그림은 1892년 2월에 팔렸어요. 1906년에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이 이 그림을 사들였어요.
1890년대에 퓌비는 바다 건너 보스턴 공공도서관의 계단 벽화까지 맡았어요. 이제 왼쪽 위 작은 목동을 다시 보세요. 그 피리 소리는 리옹 미술관의 계단 벽에서 시작해 여기까지 건너온 노래예요.
이 그림을 그린 사람
피에르 퓌비 드 샤반
Pierre Puvis de Chavannes · 1824–1898
이 그림을 그렸을 때 67살 무렵
피에르 퓌비 드 샤반의 그림 모두 보기 →함께 생각해 볼 질문
- 찾아보기왼쪽 비탈 아래, 풀숲 위쪽에 있는 검은 짐승들을 찾을 수 있나요?
- 왜일까화가는 왜 노래하는 목동을 가장 작게, 가장 먼 곳에 그렸을까요?
- 나라면그림 속 사람들은 서로 말 한마디 없이 같은 소리를 듣고 있어요. 휴대폰 없이 누군가와 조용히 음악만 들었던 때가 언제였는지 떠오르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