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 15세기 · 피에로 디 코시모

레오그림 오른쪽 아래 ‘돋보기’를 켜고 천천히 움직여 보세요.
‘크게 보기’를 누르면 화면 가득 커져요.
그림을 누르면 화면 가득 커져요.
두 손가락으로 벌려 더 가까이 보세요.

사냥 장면

A Hunting Scene

피에로 디 코시모1494–1500년 무렵Tempera and oil transferred to Masonite70.5 × 169.5 cm

이 그림으로 액자·머그 만들기 →

한눈에

글자 크기
  1. 어두운 숲에서 맨몸의 사람들과 염소 다리를 한 사티로스들이 몽둥이를 휘두르며 사자, 곰, 말과 뒤엉켜 싸워요.
  2. 피렌체의 화가 피에로 디 코시모가 1494년에서 1500년 무렵에 그렸어요.
  3. 가로가 1미터 70센티미터에 가까운 긴 그림이라, 왼쪽 끝에서 오른쪽 끝까지 따라가면 새로운 싸움이 계속 나와요.

그림 읽기

가까이 다가가 볼 5곳

그림 위 번호를 누르면 그 해설로, 확대 그림을 누르면 그림 전체에서 그 자리로 가요.

  1. 왼쪽 위 하늘을 확대해 보세요. 숲 저쪽에서 연기가 뭉게뭉게 피어오르고, 새 떼가 줄지어 날아올라요. 들판 위로는 사슴 같은 짐승들이 달아나고 있어요. 숲에 불이 나서 모두가 쫓겨 나온 것처럼 보여요.

  2. 왼쪽 아래로 내려와 보세요. 하얀 짐승이 사자 등에 올라타 머리를 물었고, 사자는 입을 벌리고 이빨을 드러내요. 그 옆 사람은 짐승 머리뼈 같은 것을 어깨에 메고 있어요. 그 위쪽에는 곰과 여우 같은 짐승들이 서로 쫓고 쫓기고 있어요.

  3. 가운데로 가 보세요. 등을 보인 사람이 커다란 몽둥이를 머리 위로 치켜들었어요. 그런데 허리 아래를 보면 털북숭이 염소 다리와 꼬리가 달려 있어요. 신화 속 사티로스예요. 그 옆 남자도 두 손으로 몽둥이를 쥐고 있어요.

  4. 오른쪽 숲 사이를 확대해 보세요. 맨몸의 사람이 하얀 말 등에 올라타 말의 목을 꽉 끌어안고 있어요. 말은 뒷다리로 버티며 몸을 비틀어요. 안장도 고삐도 없는, 길들이기 전의 말이에요.

  5. 오른쪽 끝을 보세요. 두 사티로스가 서둘러 지나가요. 뒤쪽 사티로스는 어깨에 자루를 멨어요. 그 발밑에는 사람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어요. 사냥이 사람에게도 목숨을 건 일이었다는 것을 숨기지 않아요.

이 그림이 그려진 때

1494년, 피렌체의 화가 피에로 디 코시모는 서른두 살이었어요. 이름 속 코시모는 아버지가 아니라 스승 코시모 로셀리에게서 따온 거예요. 바로 그해 메디치 가문이 피렌체에서 쫓겨났어요.

그 어수선한 몇 해 동안 이 길쭉한 그림이 만들어졌어요. 16세기 화가 전기 작가 조르조 바사리는 부유한 양모 상인 프란체스코 델 풀리에세의 집 한 방을 피에로의 작은 인물 이야기 그림들이 꾸몄다고 적었어요. 이 그림이 그 가운데 하나라고 보는 학자가 많아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가로로 긴 모양과 어려운 주제로 보아, 공부하고 생각하는 방의 벽에 끼운 판이었으리라고 봐요.

바사리가 남긴 피에로는 꽤 별난 사람이에요. 그는 사람들과 어울리지 않고 혼자 지냈고, 아교를 끓일 때 달걀을 쉰 개씩 한꺼번에 삶아 두고 그것으로 끼니를 때웠다고 바사리는 적었어요. 얼룩진 벽이나 구름을 한참 바라보며 그 안에서 말들의 싸움과 낯선 도시를 찾아냈다는 이야기도 있어요.

수백 년 뒤인 1937년, 미술사학자 에르빈 파노프스키는 이 그림과 짝 그림 「사냥에서 돌아옴」을 바사리가 말한 풀리에세의 그림들로 보았어요. 그리고 두 그림을 인류의 아득한 옛날을 그린 연작으로 읽었어요. 이 그림은 그보다 앞선 1875년, 로버트 고든의 기증으로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들어왔어요.

이제 다시 그림을 보세요. 나무 사이사이에 짐승과 사람과 사티로스가 뒤엉켜 있어요. 얼룩진 벽에서도 싸우는 말을 찾아냈다는 화가의 눈으로, 숲 속에 숨은 짐승을 하나씩 세어 보세요.

함께 생각해 볼 질문

  1. 찾아보기그림 속에서 염소 다리를 한 사티로스를 몇 명 찾을 수 있나요?
  2. 왜일까화가는 왜 사람과 짐승과 사티로스를 한데 섞어, 누가 누구를 쫓는지 헷갈리게 그렸을까요?
  3. 나라면이 그림 속 사람들은 먹고살기 위해 맨손으로 짐승과 싸워요. 지금 우리는 사냥 대신 무엇과 싸우며 살아가고, 그 싸움에서 다치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혼자 보기 아까운 그림

이 그림,
생각나는 사람에게

받는 사람도 같은 크기로 열어
붓 자국 하나까지 그대로 봐요.

사냥 장면피에로 디 코시모 · 1494–1500년 무렵 · 평예재
작품 정보
원제
A Hunting Scene
작가
피에로 디 코시모 · 1462–1522
연도
1494–1500년 무렵
재료
Tempera and oil transferred to Masonite
크기
70.5 × 169.5 cm
소장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이미지
원본 긴 변 4000px · 화면용 2560px
원본
미술관 작품 쪽에서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