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 19세기 · 장오귀스트도미니크 앵그르

레오그림 오른쪽 아래 ‘돋보기’를 켜고 천천히 움직여 보세요.
‘크게 보기’를 누르면 화면 가득 커져요.
그림을 누르면 화면 가득 커져요.
두 손가락으로 벌려 더 가까이 보세요.

펠릭스 갈루아 부인

Madame Félix Gallois

장오귀스트도미니크 앵그르1852년Graphite with touches of gold in oil to highlight jewelry, on buff wove paper.34.6 × 26.8 cm

이 그림으로 액자·머그 만들기 →

한눈에

글자 크기
  1. 가운데 가르마를 탄 젊은 여인이 의자 팔걸이에 팔을 얹고, 살짝 웃으며 이쪽을 보는 연필 초상이에요.
  2. 장오귀스트도미니크 앵그르가 1852년, 일흔두 살 무렵에 흑연으로 그리고 장신구에만 금색 유화 물감을 살짝 올렸어요.
  3. 얼굴은 아주 곱게, 옷은 빠른 선으로 그려서, 한 장 안에서 연필이 일하는 두 가지 속도를 볼 수 있어요.

그림 읽기

가까이 다가가 볼 5곳

그림 위 번호를 누르면 그 해설로, 확대 그림을 누르면 그림 전체에서 그 자리로 가요.

  1. 얼굴을 확대해 보세요. 연필 선이 보이지 않을 만큼 부드럽게 겹쳐, 볼과 턱이 둥글게 살아나요. 눈동자에는 작은 밝은 점이 있어 반짝여요. 입꼬리는 아주 조금만 올라가 있어요.

  2. 목 아래 브로치를 보세요. 연필로 그린 둥근 테 안에 금빛 물감이 몇 번 콕콕 찍혀 있어요. 회색뿐인 그림에서 이 금빛이 먼저 눈에 들어와요. 앵그르는 장신구에만 이렇게 색을 아껴 썼어요.

  3. 이제 포갠 두 손으로 내려가 보세요. 손목마다 팔찌가 있고, 손가락에는 반지가 있어요. 모두 금색으로 살짝 칠해 두었어요. 손은 둥글고 매끈하게, 그 옆의 레이스와 주름은 가볍게 그렸어요.

  4. 왼쪽 소매를 확대해 보세요. 이번에는 선이 훨씬 빠르고 거칠어요. 지그재그 선 몇 번이 레이스 주름이 되고, 비스듬한 빗금 몇 줄이 그늘이 돼요. 얼굴에 쏟은 공과 비교하면 화가가 어디에 힘을 주었는지 보여요.

  5. 왼쪽 아래 구석에 적힌 글씨를 확대해 보세요. J. Ingres Del. 다음에 프랑스어로 사랑하는 사촌이자 친구 갈루아 씨에게, 그리고 1852라고 적혀 있어요. Del. 은 그렸다는 뜻의 라틴어 줄임말이에요.

이 그림이 그려진 때

1852년, 일흔을 넘긴 앵그르는 다시 신랑이 되었어요. 3년 전인 1849년, 그는 서른다섯 해 넘게 함께한 첫 아내 마들렌을 잃고 깊은 슬픔에 빠졌어요. 새 아내 델핀 라멜은 그의 오랜 후원자이자 친구인 샤를 마르코트의 조카딸이었어요.

이 그림 속 여인은 바로 그 델핀의 사촌, 나탈리 갈루아예요. 결혼으로 앵그르에게도 새 친척이 한 무리 생긴 셈이에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이 초상이 갈루아 씨에게 주는 선물로 그려졌다고 설명해요.

앵그르가 연필 초상에 능숙해진 데에는 사연이 있어요. 1806년 로마로 건너간 그는 나폴레옹이 몰락한 뒤 큰 주문이 줄자, 로마를 찾은 여행객들의 연필 초상을 그려 생계를 이었어요. 앵그르 스스로는 역사화를 더 높이 쳤지만, 그 시절 연필 하나로 사람의 얼굴을 붙잡는 솜씨가 깊어졌어요.

1852년의 앵그르는 프랑스 화단의 원로였어요. 로마의 프랑스 아카데미 원장을 지낸 뒤 1841년 파리로 돌아왔어요. 유화 초상 하나에 여러 해를 매달리기도 하던 그에게, 연필 초상은 가까운 사람들에게 건넬 수 있는 선물이었어요.

앵그르는 1867년 파리에서 여든여섯 살로 세상을 떠났어요. 이 그림은 훗날 은행가 로버트 레먼의 소장품이 되었고, 1975년 레먼 소장품과 함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왔어요.

이제 왼쪽 아래 헌정 글에서 사촌이라는 낱말을 다시 찾아보세요. 새 가족을 맞은 노화가가 연필로 건넨 다정한 인사가 거기 적혀 있어요.

이 그림을 그린 사람

장오귀스트도미니크 앵그르

Jean Auguste Dominique Ingres · 1780–1867

이 그림을 그렸을 때 72살 무렵

장오귀스트도미니크 앵그르의 그림 모두 보기 →

함께 생각해 볼 질문

  1. 찾아보기이 그림에서 금색이 칠해진 곳을 모두 몇 군데 찾을 수 있나요?
  2. 왜일까앵그르는 왜 얼굴은 정성껏, 옷은 몇 줄의 선으로만 그렸을까요?
  3. 나라면이 초상은 친척에게 손으로 그려 준 선물이었어요. 사진을 몇 초 만에 보낼 수 있는 지금, 누군가를 위해 시간을 들여 만든 선물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혼자 보기 아까운 그림

이 그림,
생각나는 사람에게

받는 사람도 같은 크기로 열어
붓 자국 하나까지 그대로 봐요.

펠릭스 갈루아 부인장오귀스트도미니크 앵그르 · 1852년 · 평예재
작품 정보
원제
Madame Félix Gallois
작가
장오귀스트도미니크 앵그르 · 1780–1867
연도
1852년
재료
Graphite with touches of gold in oil to highlight jewelry, on buff wove paper.
크기
34.6 × 26.8 cm
소장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이미지
원본 긴 변 3859px · 화면용 2560px
원본
미술관 작품 쪽에서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