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그림의 영상
같은 기차역을 열두 번 그린 모네, 이유는 연기
이야기 읽기 → · 같은 기차역을 열두 번 그린 모네, 이유는 연기
자막 글 보기
기차역 안에 구름이?!
증기가 지붕에 갇힌 거예요
쇠보다 연기를 그렸어요
같은 역을, 열두 번.
날씨마다 다른 공기를 잡았어요
당신이 요즘 설레는 새 기술이 남기는 연기는 뭔가요? · 「생라자르역, 노르망디 열차의 도착」 클로드 모네 · 평예재 숨은 이야기에서 크게 보세요
한눈에
- 파리 생라자르역의 유리 지붕 아래로 노르망디에서 온 기차가 증기를 뿜으며 들어오는 장면이에요.
- 프랑스 화가 클로드 모네가 1877년에 그렸어요.
- 모네가 이 역을 그린 그림 열두 점 가운데 하나로, 같은 대상을 거듭 그리는 그의 연작이 여기서 시작되었어요.
그림 읽기
가까이 다가가 볼 5곳
그림 위 번호를 누르면 그 해설로, 확대 그림을 누르면 그림 전체에서 그 자리로 가요.
왼쪽 위 지붕을 확대해 보세요. 비스듬한 붓질이 나란히 쌓여 유리판을 이루고, 그 사이로 짙은 쇠기둥 선이 지나가요. 회색과 연두색 사이로 하늘빛이 비쳐요. 쇠와 유리로 지은 이 큰 지붕이 그때 파리의 새로운 건축이었어요.
가운데 오른쪽의 검은 기관차를 보세요. 둥근 앞면과 굴뚝이 검푸른 덩어리로 칠해져 있어요. 앞쪽에 흰 물감을 한 번 휘둘러 김이 새어 나오는 듯한 빛을 냈어요. 바퀴도 레일도 또렷하지 않은데, 무거운 쇳덩이가 다가오는 느낌은 분명해요.
가운데 가로등을 확대해 보세요. 초록빛 등이 기둥 위에 서 있고, 그 뒤로 하얀 증기가 뭉게뭉게 피어올라요. 증기는 두껍게 바른 흰 물감 덩어리예요. 시카고 미술관은 모네가 이 지붕 아래 갇힌 증기와 유리로 들어오는 햇빛의 어울림에 끌렸다고 설명해요.
오른쪽 승강장의 사람들을 보세요. 사람 하나하나가 길쭉한 붓 자국 하나예요. 그 위에 주황빛 점들이 얼굴이나 모자처럼 찍혀 있어요. 막 기차에서 내린 사람들과 마중 나온 사람들이 한 덩어리로 북적여요.
왼쪽 아래 구석을 확대해 보세요. 승강장 바닥에 Claude Monet 77 이라는 서명이 있어요. 77은 1877년을 줄여 쓴 숫자예요.
이 그림이 그려진 때
1877년 1월, 서른여섯 살의 모네는 파리 생라자르역 가까운 몽세 거리에 작은 방을 얻었어요. 집은 파리 서쪽 센강가 마을 아르장퇴유에 있었지만, 역을 그리려고 파리에 작업실을 둔 거예요. 그 방세는 동료 화가이자 후원자인 귀스타브 카유보트가 대 주었어요.
생라자르역은 모네에게 낯선 곳이 아니었어요. 이 역은 파리와 노르망디를 잇는 출발점이었어요. 모네는 노르망디에서 자랐고, 1860년대에 그곳에서 밖에 나가 그리는 법을 익혔어요. 인상주의 화가들이 자주 찾던 파리 서쪽 마을들로 가는 기차도 여기서 떠났어요.
모네는 그해 4월 파리 르펠르티에 거리에서 열린 제3회 인상주의 전시회에 맞춰 이 역 그림 여덟 점을 완성했어요. 시카고 미술관은 이 그림들이 같은 방에 함께 걸렸을 것으로 봐요. 이 그림도 그 전시회 목록에 97번으로 올라 있어요.
이 역 그림들은 모네가 도시를 그린 마지막 시도이기도 했어요. 그 뒤 모네는 거의 풍경에만 매달렸고, 같은 대상을 시간과 날씨를 바꿔 가며 그리는 연작을 이어 갔어요. 시카고 미술관에 있는 「건초 더미」 연작이 그런 그림이에요.
이 그림은 시카고의 수집가 마틴 라이어슨 부부의 소장품과 함께 1933년 시카고 미술관에 들어왔어요. 다시 지붕 아래 하얀 증기를 보세요. 서른여섯의 화가는 기차만큼이나, 쇠와 유리 사이에 갇혀 흩어지는 그 증기에 물감을 아낌없이 썼어요.
같은 화가의 다른 그림
함께 생각해 볼 질문
- 찾아보기지붕 너머 바깥에 서 있는 건물들을 찾아볼 수 있나요?
- 왜일까모네는 왜 기관차를 또렷하게 그리지 않고 증기 속에 반쯤 묻어 두었을까요?
- 나라면백오십 년 전 기차역은 가장 새롭고 시끄러운 도시의 얼굴이었어요. 오늘 우리 도시에서 그런 얼굴은 어디일까요? 여러분이라면 무엇을 그리고 싶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