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 17세기 · 바르톨로메 에스테반 무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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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자

Virgin and Child

바르톨로메 에스테반 무리요1670년대캔버스에 유채165.7 × 109.2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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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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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어두운 배경 앞에 앉은 성모 마리아가 무릎 위에 앉은 아기 예수를 한 팔로 감싸 안고 내려다봐요.
  2. 스페인 세비야의 화가 바르톨로메 에스테반 무리요가 1670년대에 그렸어요.
  3. 높이가 1미터 60센티미터를 넘는 큰 그림인데, 거룩한 장면보다 엄마와 아기의 평범한 한순간처럼 보여요.

그림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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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마리아의 얼굴부터 확대해 보세요. 눈을 내리깔고 아기를 보는데, 입가에 아주 옅은 미소가 걸려 있어요. 볼과 콧등에 은은한 분홍빛이 돌아요. 윤곽선을 또렷하게 긋지 않고 살결을 부드럽게 번지듯 칠했어요.

  2. 이번엔 아기를 보세요. 곱슬곱슬한 금발에 동그란 눈으로 그림 밖의 우리를 똑바로 봐요. 한 손으로는 엄마 목께의 옷자락을 꼭 붙잡고 있어요. 낯선 사람을 보고 엄마 품을 놓지 않는 아기의 모습 그대로예요.

  3. 아기 옆구리를 받친 마리아의 손을 보세요. 손가락 사이로 하얀 천이 구겨져 있어요. 천의 주름은 흰색과 회색을 툭툭 얹어 빠르게 그렸어요. 가까이서 보면 붓 자국이 그대로 남아 있어요.

  4. 왼쪽 아래 마리아의 다른 손으로 가 보세요. 힘을 빼고 아래로 늘어뜨린 손이에요. 손끝이 어둠 속으로 녹아들 듯 흐릿하게 칠해져 있어요. 한 손은 아기를 단단히 안고, 한 손은 쉬고 있어요.

  5. 아기의 발을 확대해 보세요. 통통한 발가락 아래로 붉은 옷이 넓게 펼쳐지고, 그 위에 푸른 망토가 걸쳐 있어요. 붉은 옷과 푸른 망토는 성모 마리아를 그릴 때 흔히 쓰던 색이에요.

이 그림이 그려진 때

1670년대의 무리요는 쉰 살을 넘긴, 세비야에서 이름난 화가였어요. 하지만 그 자리에 오기까지의 길은 순탄하지 않았어요. 그는 1617년 세비야에서 열네 남매의 막내로 태어났고, 열 살 무렵 아버지를, 이듬해 어머니를 잃고 누나 집에서 자랐어요.

그는 화가 후안 델 카스티요 밑에서 그림을 배웠어요. 1645년에 베아트리스 카브레라와 결혼해 여러 아이를 낳았지만, 아이들 가운데 여럿을 어려서 잃었어요. 1649년에는 전염병이 세비야를 덮쳐 도시 사람의 절반 가까이가 목숨을 잃었고, 1663년에는 아내마저 먼저 세상을 떠났어요.

그래도 그의 붓은 쉬지 않았어요. 1660년에는 화가들이 함께 데생을 공부하는 세비야 아카데미를 세우는 데 앞장섰어요. 1667년 무렵부터는 귀족 미겔 마냐라가 이끌던 자선 병원 산타 카리다드의 성당을 위해, 자비로운 일을 주제로 한 큰 그림 연작을 그렸어요.

마지막은 뜻밖에 찾아왔어요. 1682년 그는 카디스의 카푸친회 성당 제단화를 그리다 작업대에서 떨어졌고, 그해 세비야에서 세상을 떠났어요. 이 성모자는 그로부터 260여 년 뒤인 1943년,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이 로저스 기금으로 사들였어요.

이제 아기의 통통한 발과 발그레한 볼을 다시 보세요. 여러 아이를 먼저 떠나보낸 화가의 그림 속에서, 이 아기는 건강하게 엄마 무릎에 앉아 우리를 바라보고 있어요.

함께 생각해 볼 질문

  1. 찾아보기아기가 한 손으로 꼭 붙잡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찾을 수 있나요?
  2. 왜일까화가는 왜 아기를 엄마가 아니라 그림 밖의 우리를 보게 그렸을까요?
  3. 나라면이 그림 속 마리아는 한 손으로 아기를 받치고 한 손은 잠시 쉬고 있어요. 오늘 아이를 키우는 사람들은 그렇게 한 손을 내려놓고 쉴 틈이 있을까요?

혼자 보기 아까운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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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자바르톨로메 에스테반 무리요 · 1670년대 · 평예재
작품 정보
원제
Virgin and Child
작가
바르톨로메 에스테반 무리요 · 1617–1682
연도
1670년대
재료
캔버스에 유채
크기
165.7 × 109.2 cm
소장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이미지
원본 긴 변 4000px · 화면용 2560px
원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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