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 인도 메와르의 왕 마하라나 사루프 싱이 큰 차양 아래 앉아, 신하와 악사들 앞에서 귀한 종마를 살펴보는 장면이에요.
- 메와르 궁정 화가 타라가 1845~46년에 종이에 물감과 금으로 그렸어요.
- 가로 58센티미터쯤 되는 큰 종이에, 왕부터 개 한 마리까지 그 자리의 사람과 동물을 꼼꼼히 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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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가운데의 왕을 보세요. 머리 뒤에 초록 동그라미와 금빛 햇살이 번져 있어요. 메와르 그림에서 왕을 돋보이게 하는 표시예요. 왕은 옆얼굴로 앉아 물담배 대롱을 입가에 대고, 무릎 앞에는 긴 총 한 자루가 놓였어요.
왼쪽의 말을 확대해 보세요. 몸에 붉고 흰 지그재그 무늬 덮개를 쓰고, 얼굴에는 금빛 장식을 달았어요. 다리를 자세히 보면 앞발과 뒷발에 밧줄이 매여 양쪽으로 당겨져 있어요. 귀한 말이 함부로 뛰지 못하게 붙들어 둔 거예요.
아래쪽 여인들을 보세요. 분홍 옷에 금빛 베일을 쓴 여인들이 두 줄로 앉아 손뼉을 치거나 손을 들고 있어요. 앞줄 남자들은 북과 현악기를 들었어요. 왕 앞에서 노래하고 연주하는 악사들이에요.
왼쪽 아래 구석을 보세요. 검은 개가 분홍 바탕에 금 점이 박힌 옷을 입고 금 목걸이를 찼어요. 흰옷 입은 시종이 줄을 잡고 있어요. 혀를 내민 개 한 마리까지 화가는 놓치지 않았어요.
이 그림이 그려진 때
1840년대 호수의 도시 우다이푸르, 메와르 왕의 화실을 이끈 사람은 타라였어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그를 사루프 싱 왕의 화실에서 손꼽히던 화가로 소개해요. 타라는 왕이 궁전 안팎에서 치른 큰일을 기록하듯 그리는 일로 이름이 났어요.
사루프 싱은 1842년 왕위에 올라 1861년까지 메와르를 다스렸어요. 이 그림은 그가 즉위하고 서너 해 뒤에 그려졌어요. 타라는 바로 그 무렵 1844~45년에 하리다스 키 마그리에서 사냥하는 왕도 그렸고, 그 그림은 지금 오스트레일리아 빅토리아 국립미술관에 있어요.
이 그림 뒷면에는 글이 적혀 있어요. 왕의 이름, 이 말의 이름, 그 자리에 있던 주요 신하들의 이름이에요. 그래서 미술관은 이 그림이 어느 한 날의 실제 행사를 기록했다고 보고, 그날이 왕의 생일이었을 수도 있다고 풀이해요.
타라는 두 아들 시발랄과 모한랄에게 그림을 가르쳤어요. 1858년 무렵부터는 아버지와 아들 시발랄이 함께 그린 그림이 나와요. 시발랄은 뒤에 아버지를 이어 메와르 궁정의 수석 화가가 되었어요.
그 사이 우다이푸르에도 사진기가 들어왔어요. 모한랄은 사진 쪽으로 갔고, 시발랄은 사진 위에 물감을 칠하는 일을 맡았어요. 이 그림은 2001년 신시아 헤이즌 폴스키와 리언 B. 폴스키 기금으로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들어왔어요.
이제 왼쪽의 말을 다시 보세요. 뒷면에 이름까지 적힌 말이에요. 사진기가 오기 전, 타라는 그날 왕 앞에 선 그 한 마리를 지그재그 덮개 한 줄까지 붓으로 남겼어요.
함께 생각해 볼 질문
- 찾아보기그림 속에서 악기를 든 사람은 몇 명인지 찾아볼 수 있나요?
- 왜일까타라는 왜 주인공인 왕을 가운데가 아니라 오른쪽에 두고, 말과 넓은 깔개를 왼쪽에 크게 그렸을까요?
- 나라면오늘 우리가 휴대폰으로 남기는 기록 사진과 이 그림을 비교하면,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다를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