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속 명화 · 08

광고가 사랑하는 저녁 식탁

긴 식탁, 가운데 한 사람, 양옆에 열둘. 이 구도는 광고와 패러디에 끝없이 불려 나와요.

렘브란트 판 레인,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따라 그린 최후의 만찬, 1634–35년

01우리가 본 장면

레오나르도의 「최후의 만찬」 구도는 광고, 영화, 사진, 만화에서 수없이 흉내 내졌어요. 1961년 루이스 부뉴엘의 영화 「비리디아나」에는 걸인들이 식탁에 둘러앉아 이 그림과 같은 자세로 멈추는 장면이 있어요.

2024년 파리 올림픽 개막식의 한 장면은 이 그림을 흉내 냈다는 논란을 불렀어요. 연출 측은 그리스 신들의 잔치를 떠올린 장면이라고 설명했어요. 식탁 하나가 오백 년 넘게 사람들을 붙잡고 있는 셈이에요.

02그림의 진짜 이야기

원작은 레오나르도가 1490년대 밀라노의 한 수도원 식당 벽에 그린 벽화예요. 그는 마른 벽에 새로운 방법으로 물감을 올렸는데, 그 탓에 그림은 그가 살아 있을 때부터 벗겨지기 시작했어요.

평예재에 걸린 것은 렘브란트가 1634년에서 1635년 사이에 붉은 분필로 따라 그린 「최후의 만찬」이에요. 렘브란트는 평생 이탈리아에 가지 않았어요. 판화로 이 구도를 알고, 그것을 다시 옮겨 그렸어요. 따라 그리기의 역사는 광고보다 훨씬 오래된 셈이에요.

친구에게 이렇게 말해 보세요

그 수많은 「최후의 만찬」 따라 그리기, 렘브란트도 했어. 이탈리아에 가 본 적도 없이 판화만 보고.

한 줄이면 충분해요.
다음에 그 그림을 만나면 친구가 먼저 알아볼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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