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가 · 17세기
렘브란트 판 레인
Rembrandt · 1606–1669
레이던 방앗간 집 아들로 태어나 암스테르담에서 큰 이름을 얻고 모든 것을 잃은 뒤에도, 어둠 속 한 줄기 빛으로 사람의 얼굴을 끝까지 그린 화가예요.
생애 장면
렘브란트 판 레인의 삶,
장면으로 따라가기
- 1624암스테르담
렘브란트는 1606년 7월 15일 레이던에서 방앗간 주인의 아들로 태어났어요. 집안의 풍차가 라인강 가에 있었고, '판 레인'은 '라인강의'라는 뜻이에요. 라틴어 학교를 마치고 잠깐 대학에 이름을 올렸지만, 그는 붓을 골랐어요. 레이던에서 몇 해 그림을 배운 뒤, 열여덟 무렵 암스테르담의 역사화가 피터르 라스트만 밑에서 반년을 더 배웠어요.
- 1631레이던
고향에 돌아온 그는 한 살 아래 화가 얀 리번스와 가까이에서 서로 겨루듯 일했어요. 네덜란드 총독의 비서 콘스탄테인 하위헌스가 두 젊은이를 찾아와 감탄하고, 이탈리아에 가서 배우라고 권했어요. 하위헌스의 기록에 따르면 둘은 너무 바빠서 갈 틈이 없다고 답했어요. 「금목걸이를 한 노인」은 이 무렵의 그림이에요. 깃털 달린 모자, 목을 감싼 쇠 갑옷, 반짝이는 금목걸이를 보세요. 누군가 주문한 초상이 아니라, 빛과 옷차림을 마음껏 실험한 인물 습작이에요.
이때 그린 그림금목걸이를 한 노인 - 1634암스테르담
그는 암스테르담으로 옮겨 그림 장사꾼 헨드릭 판 아윌렌뷔르흐와 손잡았고, 1632년 「튈프 박사의 해부학 강의」로 단숨에 이름을 알렸어요. 1634년에는 판 아윌렌뷔르흐의 사촌 사스키아와 결혼했어요. 이 무렵 그는 붉은 분필로 레오나르도의 「최후의 만찬」을 따라 그렸어요. 이탈리아에 가 본 적 없는 그는 판화로 그 벽화를 알았어요. 가운데 그리스도 둘레로 제자들이 웅성이며 몸을 기울이는 선이 빠르고 거칠어요.
이때 그린 그림레오나르도 다빈치를 따라 그린 최후의 만찬 - 1642암스테르담
3년 전 그는 큰길가의 비싼 집을 샀고, 1641년에는 아들 티투스가 태어났어요. 앞서 태어난 세 아이는 모두 갓난아기 때 세상을 떠났어요. 1642년, 사스키아가 서른이 채 안 된 나이로 세상을 떠나요. 같은 해 그는 민병대원들이 북을 치고 깃발을 들고 쏟아져 나오는 거대한 단체 초상, 훗날 「야경」이라 불릴 그림을 완성했어요.
- 1653암스테르담
시칠리아의 귀족 안토니오 루포가 멀리서 그림을 주문해요. 렘브란트는 금목걸이를 걸친 아리스토텔레스가 호메로스의 흉상에 손을 얹고 생각에 잠긴 장면을 그렸어요. 그 무렵 그의 곁에는 헨드리케 스토펠스가 있었고, 집값을 갚지 못한 빚이 점점 불어나고 있었어요.
이때 그린 그림호메로스 흉상을 바라보는 아리스토텔레스 - 1656암스테르담
결국 그는 파산 절차를 밟아요. 집 안의 그림, 조각, 갑옷, 조개껍데기까지 하나하나 목록에 적혔고, 모두 경매로 팔려 나갔어요. 1658년에는 그 집마저 팔고 소박한 동네 로젠흐라흐트의 셋집으로 옮겼어요.
- 1660암스테르담
헨드리케와 티투스는 그림 가게를 차리고 렘브란트를 직원으로 두었어요. 빚쟁이들이 그의 새 그림을 가져가지 못하게 하려는 방법이었어요. 이해의 「자화상」 속 그는 검은 베레모 아래 희끗한 곱슬머리를 하고, 이마의 주름과 눈 밑 그늘을 그대로 보여 줘요. 오른쪽 가장자리, 어둠 속에 그의 이름과 1660이 희미하게 적혀 있어요.
이때 그린 그림자화상 - 1669암스테르담
몇 해 전 그는 젊은 화가 헤라르트 더 라이레서의 초상을 그렸어요. 더 라이레서는 훗날 쓴 그림 이론 책에서 렘브란트의 어두운 그림 방식을 낡은 것으로 비판했어요. 1663년에는 헨드리케가, 1668년에는 티투스가 먼저 떠났어요. 1669년 10월, 렘브란트는 암스테르담에서 세상을 떠나 베스테르 교회에 묻혔어요.
이때 그린 그림헤라르트 더 라이레서의 초상
남긴 말
die meeste ende die naetuereelste beweechgelickheijt
"가장 크고 가장 자연스러운 움직임." 1639년 하위헌스에게 보낸 편지에서, 렘브란트는 그리스도의 수난을 그린 그림들에 무엇을 담으려 했는지 이렇게 적었어요. 마지막 낱말이 몸의 움직임인지 마음의 움직임인지는 지금도 사람마다 다르게 읽어요.
함께한 사람들
- 피터르 라스트만암스테르담에서 반년 동안 렘브란트를 가르친 역사화가예요.
- 얀 리번스레이던에서 나란히 그림을 그리며 겨룬 동료 화가예요.
- 콘스탄테인 하위헌스젊은 렘브란트의 재능을 알아보고 일을 이어 준 총독의 비서예요.
- 사스키아 판 아윌렌뷔르흐1634년에 결혼한 아내로, 1642년에 세상을 떠났어요.
- 헨드리케 스토펠스사스키아가 떠난 뒤 렘브란트와 함께 살며 집과 가게를 꾸린 사람이에요.
- 티투스 판 레인렘브란트의 아들로, 아버지보다 한 해 먼저 세상을 떠났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