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 14세기 · 우골리노 다 시에나
레오그림 오른쪽 아래 ‘돋보기’를 켜고 천천히 움직여 보세요.
‘크게 보기’를 누르면 화면 가득 커져요.그림을 누르면 화면 가득 커져요.
두 손가락으로 벌려 더 가까이 보세요.
한눈에
- 예수와 열두 제자가 흰 식탁보를 덮은 긴 식탁에 둘러앉은 마지막 저녁 식사 장면이에요.
- 시에나의 화가 우골리노 다 시에나가 1325년 무렵 나무판에 템페라와 금으로 그렸어요.
- 가로 50센티미터 남짓한 작은 판 위에 접시, 칼, 빵, 수건까지 식탁 둘레 물건이 하나하나 그려져 있어요.
그림 읽기
가까이 다가가 볼 5곳
그림 위 번호를 누르면 그 해설로, 확대 그림을 누르면 그림 전체에서 그 자리로 가요.
왼쪽 끝부터 보세요. 붉은 옷의 예수가 식탁 쪽으로 손을 뻗고, 젊은 제자 하나가 예수 곁에 머리를 기댄 채 눈을 감고 있어요. 복음서에 나오는, 예수가 사랑한 제자 요한이에요. 두 사람의 금빛 후광이 겹쳐 있어요.
식탁 앞쪽, 등을 보이고 앉은 사람들 가운데 왼쪽 첫 사람을 확대해 보세요. 다른 제자들 머리 뒤에는 모두 금빛 후광이 있는데, 이 사람만 없어요. 예수를 배신하게 될 유다예요. 손을 들어 올린 채 고개를 젖혀 예수 쪽을 보고 있어요.
뒷벽의 막대에 걸린 흰 천을 보세요. 아래 끝에 검은 줄무늬와 무늬가 짜인 술이 달려 있어요. 식사 때 손을 닦던 수건처럼 보여요. 성스러운 장면 한가운데 이런 생활 물건이 끼어 있어 방이 진짜처럼 느껴져요.
뒷줄 가운데, 검은 겉옷을 걸친 제자의 손을 확대해 보세요. 한 손에 둥근 빵처럼 보이는 것을 들고, 다른 손의 칼로 그것을 자르고 있어요. 이런 엄숙한 순간에도 누군가는 묵묵히 먹고 있어요.
식탁 위 짙은 갈색 접시 하나를 보세요. 작은 짐승 한 마리가 통째로 올라가 있고, 둘레에 작은 조각들이 흩어져 있어요. 복음서는 이 저녁을 유월절 무렵의 식사로 전해요.
이 그림이 그려진 때
1311년, 시에나 사람들은 커다란 제단화 한 점을 화가의 작업장에서 대성당까지 행렬을 지어 옮겼어요. 두초가 그린 「마에스타」였어요. 종을 울리며 온 도시가 그림을 맞이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어요. 우골리노는 바로 이 두초의 화풍을 이어받은 시에나 화가예요.
그런데 우골리노가 맡은 가장 큰 일은 고향이 아니라 이웃 도시 피렌체에 있었어요. 프란치스코회의 큰 성당 산타크로체의 중앙 제단화예요. 시에나와 피렌체는 오랫동안 서로 겨루던 이웃 도시였어요. 그 피렌체의 큰 성당 한가운데에 시에나 화가의 그림이 놓인 거예요.
같은 무렵 이 성당 안 작은 예배당들에서는 피렌체 화가 조토가 벽화를 그리고 있었어요. 한 성당 안에 두 도시의 그림이 나란히 선 셈이에요. 우골리노의 삶을 알려 주는 기록은 많지 않아요. 16세기 미술가 전기 작가 바사리가 이 제단화를 그의 일로 적어 두었어요.
이 「최후의 만찬」은 그 제단화 맨 아래 칸, 프레델라에 있던 이야기 장면 가운데 하나예요. 제단화는 훗날 제단에서 내려와 낱낱이 나뉘었어요. 큰 성인상과 작은 장면들이 따로 팔려, 지금은 런던, 베를린, 뉴욕 등의 미술관에 흩어져 있어요. 이 판은 로버트 레먼 컬렉션과 함께 1975년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들어왔어요.
두초의 「마에스타」 뒷면에도 최후의 만찬 장면이 있어요. 우골리노의 제단화가 두초의 그 큰 그림을 본보기로 삼았다고 보는 학자가 많아요. 다시 그림 속 식탁을 보세요. 이 접시와 칼과 빵은 약 700년 전 피렌체 사람들의 눈높이에 놓여 있었어요.
함께 생각해 볼 질문
- 찾아보기식탁 위에 칼은 모두 몇 자루가 보이나요?
- 왜일까화가는 왜 유다에게만 후광을 그리지 않고, 다른 제자들과 함께 앞줄에 앉혔을까요?
- 나라면이 그림 속 식탁에는 곧 배신할 사람도 함께 앉아 있어요. 오늘 우리가 믿는 사람에게 실망했을 때, 같은 식탁에 다시 앉을 수 있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