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 18세기 · 조반니 바티스타 티에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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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쿠스와 아리아드네
Bacchus and Ariadne
조반니 바티스타 티에폴로1740년 무렵Pen and brown ink, brown wash, over black chalk.31.2 × 24.3 cm
한눈에
- 술과 포도의 신 바쿠스와 크레타의 공주 아리아드네 이야기를 다룬 그림으로, 여러 사람이 구름 위에 뒤엉켜 떠 있어요.
- 베네치아 화가 조반니 바티스타 티에폴로가 1740년 무렵 펜과 갈색 잉크로 그리고 갈색 물을 번졌어요.
- 밑그림 위에 빠르게 그은 선과 번진 잉크, 그리고 비워 둔 종이만으로 빛과 몸의 무게를 만들어 낸 소묘예요.
그림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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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위 번호를 누르면 그 해설로, 확대 그림을 누르면 그림 전체에서 그 자리로 가요.
위쪽 가운데 얼굴을 확대해 보세요. 한 팔을 머리 위로 얹고 눈을 감은 채 고개를 젖혔어요. 눈은 짧은 곡선 하나로 끝냈어요. 볼과 이마는 칠하지 않고 종이를 그대로 남겨서, 빛이 거기 떨어진 것처럼 보여요.
그 오른쪽, 머리에 잎사귀를 두른 사람을 보세요. 갈라진 잎 모양을 옅은 갈색으로 툭툭 찍었어요. 포도 잎 관은 그림에서 바쿠스를 알아보게 하는 표시예요. 티에폴로는 잎 하나하나를 그리지 않고 붓을 몇 번 눌러 관을 만들었어요.
왼쪽 위 끝으로 가 보세요. 긴 막대 하나가 비스듬히 솟아 있고, 그 둘레로 꼬불꼬불한 선이 감겨 있어요. 잎이 달린 덩굴처럼 보여요. 바쿠스 이야기를 그린 그림에는 이렇게 잎을 감은 지팡이가 자주 나와요.
오른쪽 가운데에 손에 들린 둥근 그릇을 보세요. 테두리는 가는 펜 선 하나이고, 안쪽은 진한 잉크를 한 번에 번졌어요. 펜과 붓 두 가지만으로 그릇이 손에 걸린 무게까지 보여 줘요.
아래쪽 사람의 몸통으로 내려가 보세요. 우리가 아래에서 올려다보는 것처럼 배와 가슴이 위로 접혀 보여요. 그 옆 빈 종이를 자세히 보면 회색 분필 선이 희미하게 남아 있어요. 티에폴로가 잉크를 대기 전에 먼저 잡아 둔 밑그림 자리예요.
이 그림이 그려진 때
1740년, 티에폴로는 마흔네 살이었어요. 그해 그는 밀라노의 클레리치 저택에서 길쭉한 방의 천장에 태양의 수레가 하늘을 달리는 장면을 그렸어요. 베네치아에서는 카르멜회 신도회 건물인 스쿠올라 그란데 데이 카르미니의 천장 그림도 맡아 두고 있었죠.
집에는 식구가 많았어요. 그는 1719년 체칠리아 과르디와 결혼했는데, 그녀의 형제 잔 안토니오와 프란체스코도 화가였어요. 1727년에 태어난 아들 조반니 도메니코는 이 무렵 열세 살이었고, 곧 아버지의 공방에서 함께 일하게 돼요.
천장 화가로서 그의 이름은 알프스 너머까지 퍼졌어요. 1750년에는 두 아들 도메니코와 로렌초를 데리고 독일 뷔르츠부르크로 가서 주교 궁전의 천장을 그렸어요. 1762년에는 스페인 왕 카를로스 3세의 부름을 받아 마드리드 왕궁의 천장을 맡았어요.
마드리드에서는 새로운 고전풍 그림을 앞세운 화가 멩스가 왕실의 큰 신임을 받고 있었어요. 티에폴로는 베네치아로 돌아가지 못하고 1770년 마드리드에서 세상을 떠났어요. 그 뒤 한동안 그의 화려한 하늘 그림은 유행에서 밀려났어요.
이 종이는 오랜 세월 뒤 뉴욕의 은행가 로버트 레먼의 소장품이 되었고, 1975년 그의 소장품과 함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왔어요. 오른쪽 아래 구석에는 W.B.라고 새긴 작은 네모 도장이 찍혀 있어요. 이 종이를 거쳐 간 누군가가 남긴 흔적이에요.
이제 위쪽의 눈 감은 얼굴을 다시 보세요. 마흔 살 남짓의 화가는 붓을 몇 번 눌러 그 얼굴에 빛을 떨어뜨렸어요. 같은 손이 훗날 유럽의 큰 궁전 천장들을 하늘로 채우게 돼요.
같은 화가의 다른 그림
함께 생각해 볼 질문
- 찾아보기그림 속에서 맨발이 보이는 곳을 몇 군데나 찾을 수 있나요?
- 왜일까티에폴로는 왜 얼굴과 몸 곳곳을 칠하지 않고 하얀 종이로 비워 두었을까요?
- 나라면아리아드네는 자기를 버린 사람 대신 새로 만난 사람과 삶을 다시 시작해요. 배신을 겪은 사람이 새 출발을 할 때, 주변 사람들은 어떤 말을 건네면 좋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