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가 · 19세기
알프레드 시슬레
Alfred Sisley · 1839–1899
파리에서 태어났지만 평생 영국 국적이었고, 센강과 루앵강 언저리의 마을을 옮겨 다니며 강물과 하늘과 길가의 나무를 그린 인상주의 풍경화가예요.
생애 장면
알프레드 시슬레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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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62파리
스물두 살 알프레드가 샤를 글레르의 화실 문을 열고 들어와요. 그곳에서 그는 클로드 모네, 피에르오귀스트 르누아르, 프레데리크 바지유를 만났어요. 넷은 화실 수업보다 바깥 풍경에 더 끌렸고, 곧 함께 파리 근처 숲으로 그림을 그리러 다녔어요.
여기까지 오는 길은 곧지 않았어요. 아버지 윌리엄 시슬레는 비단 같은 값비싼 물건을 들여와 파는 영국 상인이었어요. 아버지는 아들을 장사꾼으로 키우려고 1857년 런던으로 보냈지만, 몇 해 뒤 파리로 돌아온 아들은 화가가 되겠다고 했어요.
- 1874햄프턴 코트
그해 봄, 시슬레는 친구들과 함께 연 첫 인상주의 전시회에 그림을 걸었어요. 여름이 되자 그는 런던 근처 템스강 가의 햄프턴 코트로 건너가요. 여행 비용을 댄 사람은 파리 오페라의 이름난 바리톤 가수이자 그림 수집가 장바티스트 포르였어요.
시슬레는 그 값을 그림으로 갚았어요. 가을까지 그는 강 위의 보트 경기, 다리, 둑을 여러 점 그렸고, 그 가운데 몇 점이 포르에게 갔어요.
- 1875파리
1875년 3월 24일, 오텔 드루오 경매장이 사람들로 꽉 찼어요. 르누아르의 제안으로 르누아르, 모네, 베르트 모리조, 시슬레가 그림 일흔세 점을 함께 경매에 내놓은 날이었어요. 그림이 나올 때마다 웃음과 야유가 터졌고, 값은 바닥이었어요.
시슬레의 그림도 헐값에 팔려 나갔어요. 그래도 넷은 그림을 사 줄 사람을 찾으려고 이렇게 함께 문을 두드렸어요.
- 1879세브르
세브르의 집에서 시슬레가 살롱 심사 결과를 받아 들어요. 낙선이었어요. 살롱에 그림을 내지 않기로 한 인상주의 동료들의 약속을 어기고 낸 것이라, 그해 인상주의 전시회에도 그의 그림은 걸리지 않았어요. 르누아르는 출판인 조르주 샤르팡티에에게 편지를 보내 시슬레의 개인전을 열어 달라고 부탁했어요.
한 해 전 봄, 그는 이곳에서 「밤나무 가로수 길」을 그렸어요. 강을 따라 굽은 길 위로 밤나무 꽃이 분홍빛 점으로 피었어요. 왼쪽 강가에는 난간이 이어지고, 길 가운데로 마차 한 대가 지나가요. 연보랏빛 길 위에 나무 그림자가 얼룩져 있어요.
이때 그린 그림밤나무 가로수 길 - 1894루앙
그해 여름, 시슬레는 루앙의 부유한 사업가 프랑수아 드포의 초대를 받아 노르망디로 가요. 드포는 그의 그림을 꾸준히 사 준 후원자였어요. 시슬레는 루앙 근처 르메닐에스나르에 있던 드포의 집에 머물며 센강 가의 사위르 초원을 그렸어요.
「아침 햇살 속 사위르 초원」을 보세요. 오른쪽으로 다 익은 풀밭이 분홍빛 도는 금색으로 펼쳐지고, 왼쪽에는 짙은 나무숲이 그늘을 드리워요. 지평선에는 가늘고 키 큰 미루나무들이 서 있어요. 이 그림은 드포의 소장품이 되었어요.
이때 그린 그림아침 햇살 속 사위르 초원 - 1897카디프
1897년 8월 5일, 웨일스의 카디프 등기소에서 쉰일곱 살 시슬레가 외제니와 결혼해요. 두 사람이 함께 산 지 서른 해쯤 지난 뒤였어요. 이 결혼으로 두 아이는 법으로 인정받는 자식이 되었어요. 시슬레가 영국 국민이었기에 영국에서 식을 올릴 수 있었어요.
부부는 그 여름 페나스에 머물렀고, 결혼 뒤에는 고어 반도의 랭글랜드 만으로 가서 바닷가 바위를 그렸어요. 그해 2월 파리의 조르주 프티 화랑에서는 그의 그림을 모은 큰 전시가 열렸어요.
- 1899모레쉬르루앵
1898년 10월, 외제니가 모레쉬르루앵에서 세상을 떠나요. 시슬레는 목에 생긴 암으로 몸이 무너져 가고 있었어요. 그해 그는 프랑스 국적을 신청했지만, 절차는 끝나지 못했어요.
1899년 1월, 죽음을 앞둔 시슬레가 모네를 불러 아이들을 부탁해요. 그는 1월 29일, 쉰아홉 살에 숨을 거두었어요. 그해 모네와 드포는 시슬레의 그림으로 경매를 열어 두 아이를 도왔어요. 그가 그린 강가의 밤나무와 노르망디의 초원은 이제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있어요.
함께한 사람들
- 클로드 모네글레르의 화실에서 만난 친구로, 시슬레는 죽기 전 그에게 아이들을 부탁했어요.
- 피에르오귀스트 르누아르글레르 화실 동료로, 살롱에서 떨어진 친구를 위해 출판인에게 개인전을 부탁했어요.
- 외제니 레스쿠에젝서른 해쯤 함께 산 동반자로, 1897년 카디프에서 결혼한 아내예요.
- 장바티스트 포르1874년 영국 여행 비용을 대고 그림으로 돌려받은 바리톤 가수이자 수집가예요.
- 프랑수아 드포1894년 여름 시슬레를 노르망디 집에 머물게 한 루앙의 사업가이자 후원자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