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가 · 19세기
피에르오귀스트 르누아르
Auguste Renoir · 1841–1919
도자기 공방에서 접시에 꽃을 그리던 소년이 친구들과 함께 인상주의를 열고, 말년에 손이 굳어서도 붓을 놓지 않은 프랑스 화가예요.
생애 장면
피에르오귀스트 르누아르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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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54파리
열세 살 오귀스트가 학교 대신 파리의 도자기 공방으로 출근해요. 부모가 그를 레비 형제의 공방에 견습공으로 보냈어요. 아버지는 재봉사였고, 집안 살림이 넉넉하지 않았어요.
소년이 맡은 일은 하얀 접시와 그릇에 꽃무늬를 그려 넣는 것이었어요. 몇 해 뒤 그는 미술 공부를 시작했고, 1862년 무렵 글레르의 화실에서 모네, 시슬레, 바지유를 만났어요.
- 1869부지발
센강가의 작은 마을, 스물여덟 살 르누아르와 친구 모네가 나란히 이젤을 세워요. 강 위의 수영장 겸 식당 라그르누예르를 같은 자리에서 함께 그렸어요. 두 사람 모두 몹시 가난했어요.
그해 모네는 친구 바지유에게 편지를 보냈어요. 여드레 동안 빵도, 포도주도, 요리할 불도 없었다고 썼어요. 그리고 르누아르가 굶어 죽지 말라고 자기 집에서 빵을 가져다준다고 적었어요.
- 1879파리
르누아르의 큰 초상화 한 점이 공식 전시회인 살롱에 걸려요. 출판인 조르주 샤르팡티에의 부인과 두 아이를 그린 그림이었어요. 그는 그해 인상주의 전시회 대신 살롱을 골랐어요.
부인이 힘을 써 준 덕분에 그림은 눈에 잘 띄는 자리에 걸렸고, 평도 좋았어요. 그 뒤 파리의 부유한 집안들에서 초상화 주문이 이어졌어요. 가난한 화가에게 문이 하나 열린 거예요.
이때 그린 그림샤르팡티에 부인과 아이들 - 1881샤투
센강가 샤투의 푸르네즈 식당 테라스에서 르누아르가 두 여인을 그려요. 뱃놀이꾼들이 모이던 이 식당은 그가 아끼던 곳이었어요. 같은 무렵 이곳에서 친구들을 모델로 「뱃놀이 일행의 점심」도 그렸어요.
그런데 「두 자매 (테라스에서)」의 두 모델은 실제 자매가 아니었어요. 르누아르는 서로 남남인 모델에게 돈을 주고 그림을 그렸어요. 빨간 모자의 언니 옆에서, 꽃 모자를 쓴 어린 소녀가 털실 바구니에 손을 얹고 있어요. 이 그림은 이듬해 일곱 번째 인상주의 전시회에 걸렸어요.
이때 그린 그림두 자매 (테라스에서) - 1882팔레르모
1882년 1월 15일, 이탈리아 시칠리아섬의 팔레르모. 르누아르가 작곡가 바그너 앞에 앉아 초상화를 그려요. 바그너는 그곳에서 오페라 「파르지팔」을 막 마무리한 참이었어요.
르누아르에게 주어진 시간은 35분이었어요. 그는 그 짧은 시간에 바그너의 얼굴을 그려 냈어요. 이 초상화는 지금 파리 오르세 미술관에 있어요. 그는 이 여행에서 라파엘로의 그림과 폼페이의 옛 벽화를 보고 돌아왔어요.
- 1883파리
1883년 4월, 화상 뒤랑뤼엘이 파리의 자기 화랑에서 르누아르 한 사람의 그림만 모은 전시를 열어요. 마흔두 살 화가의 그림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어요.
같은 해 그린 「바닷가에서」 속 여인은 등나무 의자에 앉아, 무릎 위 하얀 뜨개질감에 가는 바늘을 쥐고 있어요. 뒤로 출렁이는 바다에는 작은 돛배들이 떠 있어요. 그해 가을 르누아르는 영국 해협의 건지섬에 머물며 바위 많은 바닷가를 여러 점 그렸어요.
이때 그린 그림바닷가에서 - 1892파리
르누아르의 친구들이 서운해하고 있었어요. 쉰 살이 넘은 화가의 그림을 프랑스 정부가 한 번도 사들인 적이 없었거든요. 시인 말라르메와 미술 행정가 로제 마르크스가 나섰어요.
그해 정부는 뤽상부르 미술관을 위해 피아노 앞의 두 소녀를 그린 그림 한 점을 사들였어요. 젊은 날 살롱에서 떨어지던 화가의 그림이 나라의 미술관에 걸린 거예요. 같은 해 그린 「목욕하는 소녀」에서는 굵고 빠른 붓질의 흰 천이 소녀 곁에 놓여 있어요.
이때 그린 그림목욕하는 소녀 - 1919파리
1919년, 일흔여덟 살 르누아르가 의자에 앉은 채 실려 루브르 박물관에 들어가요. 그가 그린 샤르팡티에 부인의 초상 한 점이 그곳에 걸린 것을 보러 간 길이었어요. 살아서 자기 그림이 루브르에 걸린 것을 본 거예요.
그의 몸은 오래전부터 굳어 가고 있었어요. 1897년 자전거를 타다 넘어져 오른팔이 부러졌고, 류머티즘이 깊어져 말년에는 휠체어에 앉아 그렸어요. 그해 12월 3일, 르누아르는 남프랑스 카뉴쉬르메르에서 세상을 떠났어요.
함께한 사람들
- 클로드 모네글레르의 화실에서 만나 라그르누예르를 나란히 그린 친구예요.
- 알린 샤리고「뱃놀이 일행의 점심」의 모델이었고, 1890년 결혼한 아내예요.
- 마르그리트 샤르팡티에출판인의 부인으로, 르누아르에게 가족 초상을 맡기고 살롱에서 힘을 써 주었어요.
- 폴 뒤랑뤼엘1883년 르누아르의 개인전을 연 화상이에요.
- 스테판 말라르메1892년 정부가 르누아르의 그림을 사들이도록 힘쓴 시인이에요.
작품
평예재에 걸린
피에르오귀스트 르누아르의 그림
피에르오귀스트 르누아르의 그림 속 숨은 이야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