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 아침 햇살을 받은 분홍빛 금색 풀밭이 펼쳐지고, 왼쪽에는 짙은 나무숲, 멀리에는 키 큰 포플러와 푸른 언덕이 보이는 여름 풍경이에요.
- 알프레드 시슬레가 1894년 여름, 쉰네 살 무렵 노르망디의 도시 루앙 근처 사위르의 초원을 그렸어요.
- 시슬레가 루앙의 후원자 집에 머물며 그린 일곱 점 가운데 하나로, 두껍게 얹은 붓질로 한낮이 되기 전 맑은 빛을 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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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밭이 숲과 만나는 곳을 확대해 보세요. 노란 모자를 쓴 사람이 숲 그늘 끝에 아주 작게 서 있어요. 얼굴도 모자도 옷도 물감 몇 점으로 찍혀 있을 뿐이에요. 이 작은 사람 덕분에 풀밭이 얼마나 넓은지 실감 나요.
오른쪽 키 큰 포플러를 보세요. 가느다란 줄기 꼭대기에는 잎이 우산처럼 뭉쳐 있고, 줄기를 따라 초록과 붉은 갈색이 섞여 올라가요. 뒤의 언덕은 푸른 보랏빛으로 낮게 깔려 있어요. 높이 솟은 나무와 낮은 언덕이 서로를 돋보이게 해요.
아래 가운데, 그늘이 끝나는 자리를 확대해 보세요. 왼쪽에서 드리운 짙은 초록 그림자 위로, 햇빛 받은 풀은 분홍과 연두, 크림색 붓질로 비스듬히 그어져 있어요. 물감이 두툼하게 올라와 표면이 오톨도톨해요. 바람에 쓸린 풀잎 같은 결이에요.
왼쪽 큰 나무의 잎을 보세요. 짙은 초록 사이에 검붉은색과 노랑, 하늘빛이 한 점씩 섞여 있어요. 잎 사이로 뒤의 파란 하늘이 비치는 곳도 있어요. 가까이서 보면 색 조각이지만, 물러서면 햇빛에 흔들리는 나무가 돼요.
오른쪽 아래 풀밭을 확대해 보세요. 붉은 물감으로 쓴 Sisley 라는 서명이 풀 사이에 섞여 있어요. 그 옆에는 1894년을 뜻하는 숫자 94가 이어져요.
이 그림이 그려진 때
1894년 여름, 시슬레는 쉰네 살이었어요. 그는 파리 남동쪽 모레쉬르루앵 근처에 살며 여전히 그림 값이 오르지 않아 넉넉지 않은 살림을 꾸리고 있었어요. 그해 여름 그는 집을 떠나 북쪽 노르망디로 갔어요.
그를 부른 사람은 친구이자 후원자인 프랑수아 드포였어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해설에 따르면 드포는 노르망디의 부유한 사업가였고, 시슬레는 루앙 근처 르메닐에나르에 있는 그의 저택에서 여름을 보냈어요. 시슬레는 이곳에서 라부이 언덕과 사위르 초원을 그린 풍경 일곱 점을 남겼어요.
드포는 그 가운데 다섯 점을 직접 사들였고, 이 그림도 그 다섯 점 가운데 하나였어요. 드포는 인상주의 그림을 많이 모았고, 1909년에는 소장품 가운데 많은 그림을 루앙 미술관에 기증했어요.
시슬레는 그로부터 다섯 해 뒤인 1899년, 큰 성공을 보지 못한 채 모레쉬르루앵에서 세상을 떠났어요. 이 그림은 훗날 미국의 수집가 재니스 H. 레빈의 손에 들어갔고, 1991년 레빈의 기증으로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들어왔어요.
다시 풀밭 끝의 노란 모자를 보세요. 친구의 집에서 보낸 그해 여름, 쉰네 살 화가는 넓은 풀밭에 쏟아지는 아침 햇살을 이 작은 노란 점 하나와 함께 캔버스에 붙잡아 두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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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생각해 볼 질문
- 찾아보기그림 속에서 그늘이 진 곳과 햇빛이 가득한 곳의 경계선을 따라가 볼 수 있나요?
- 왜일까시슬레는 왜 화면의 절반 가까이를 아무것도 없는 하늘로 비워 두었을까요?
- 나라면드포는 형편이 어려운 화가를 집에 머물게 하고 그림을 사 주었어요. 오늘 내가 좋아하는 작가나 예술가를 돕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