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가 · 17세기
프란스 할스
Frans Hals · 1582–1666
안트베르펜에서 태어나 평생 하를럼에 살며, 웃는 얼굴과 떠들썩한 순간을 빠르고 굵은 붓질로 붙잡은 초상화가예요.
생애 장면
프란스 할스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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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16안트베르펜
1616년, 서른넷쯤 된 할스가 몇 달 동안 안트베르펜에 머물러요. 그가 태어난 도시였어요. 스페인 군대가 이 도시를 되찾은 뒤 가족이 북쪽 하를럼으로 옮겨 간 지 서른 해 가까이 지난 때였어요.
그 한 해 전, 첫 아내 안네커가 세상을 떠났어요. 안트베르펜에서 돌아온 할스는 1617년 2월 12일 리스베트 레이니르스와 다시 결혼했어요. 두 사람 사이에서는 아이가 많이 태어났어요.
「사육제의 흥겨운 사람들」이 이 무렵의 그림이에요. 사순절을 앞둔 축제 날, 술잔을 치켜든 사람들과 웃는 얼굴들이 화면 끝까지 꽉 들어찼어요.
이때 그린 그림사육제의 흥겨운 사람들 - 1633암스테르담
1633년, 암스테르담의 한 민병대가 하를럼에 사는 할스에게 단체 초상화를 맡겨요. 레이니르 레알 대장의 부대 대원들을 한 화폭에 담는 큰일이었어요.
그림이 다 끝나기 전에 다툼이 생겼어요. 할스는 대원들이 하를럼으로 와서 앉으라고 버텼어요. 대원들은 거절했고, 결국 1637년 암스테르담 화가 피터르 코더가 나머지를 그려 그림을 끝냈어요.
- 1635하를럼
1635년 10월, 하를럼 화가 조합에 젊은 여성 화가 유디트 레이스터가 하소연을 들고 와요. 자기 작업실에서 그림을 배우던 견습생 하나가 며칠 만에 할스의 작업실로 옮겨 갔다는 거예요. 그녀는 그 아이 어머니에게 수업료를 받아 내 달라고 했어요.
조합은 어머니가 레이스터에게 돈을 일부 내도록 했어요. 그러나 레이스터도 견습생을 조합에 신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벌금을 물었어요. 같은 도시의 두 화가가 제자를 두고 다툰 기록이 이렇게 남았어요.
- 1639하를럼
1639년, 하를럼 성 게오르기우스 민병대 지휘부가 할스에게 장교들의 단체 초상화를 맡겨요. 할스가 그린 여섯 번째이자 마지막 민병대 그림이에요. 장교들은 할스의 다른 단체 초상화와 달리 두 줄로 늘어섰어요.
하를럼의 프란스 할스 미술관은 그림 속 한 얼굴을 할스 자신으로 봐요. 다만 그 얼굴이 정말 할스인지는 학자들 사이에 의견이 갈려요.
- 1654하를럼
1654년, 하를럼의 빵장수 얀 이케스가 할스의 집 살림과 그림 다섯 점을 가져가요. 할스가 빌린 돈과 외상으로 산 빵값을 합쳐 200길더를 갚지 못했기 때문이에요. 일흔 살이 넘은 화가의 살림은 넉넉하지 않았어요.
이 사이트의 「프란스 할스」는 1650년대쯤의 할스 얼굴을 담은 작은 그림이에요. 검은 모자 아래로 긴 머리가 흘러내리고, 하얀 깃 위로 콧수염 난 얼굴이 우리를 비스듬히 바라봐요.
이때 그린 그림프란스 할스 - 1662하를럼
1662년, 하를럼 시가 늙은 화가 할스에게 돈을 보태 주기로 해요. 1664년에는 그의 부탁으로 겨울 땔감인 토탄 세 수레를 받았어요.
1663년에는 하를럼 사람들이 말레 바버, 곧 정신 나간 바버라고 부르던 바르바라 클라스가 세상을 떠났어요. 이 사이트의 「말레 바버 (바르바라 클라스)」는 할스의 화풍을 따른 그림이에요. 흰 두건을 쓴 여인이 입을 벌리고 웃고, 어깨 위에는 부엉이 한 마리가 앉아 있어요.
이때 그린 그림말레 바버 (바르바라 클라스) - 1666하를럼
1666년 9월 1일, 하를럼의 성 바보 대성당 성가대석 바닥에 할스가 묻혀요. 여든 살을 넘긴 나이였어요. 그 두 해 전에는 하를럼 노인 양로원을 맡은 남녀 이사들의 단체 초상화 두 점을 그렸어요.
남편이 떠난 뒤 아내 리스베트는 가난한 이를 돕는 기금에 도움을 청했어요. 할스의 이름은 그 뒤 오래 잊혔다가, 19세기 화가들이 그의 빠른 붓질을 다시 찾아내면서 되살아났어요.
함께한 사람들
- 리스베트 레이니르스1617년에 결혼한 두 번째 아내로, 할스가 죽은 뒤까지 하를럼에 살았어요.
- 디르크 할스동생으로, 하를럼에서 즐거운 모임 장면을 그린 화가예요.
- 유디트 레이스터하를럼의 화가로, 견습생 문제로 조합에 할스의 작업실 일을 하소연했어요.
- 피터르 코더할스가 끝내지 못한 암스테르담 민병대 그림을 마무리한 화가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