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 13세기 · 두초 디 부오닌세냐

레오그림 오른쪽 아래 ‘돋보기’를 켜고 천천히 움직여 보세요.
‘크게 보기’를 누르면 화면 가득 커져요.
그림을 누르면 화면 가득 커져요.
두 손가락으로 벌려 더 가까이 보세요.

성모자

Madonna and Child

두초 디 부오닌세냐1290–1300년 무렵나무판에 템페라와 금27.9 × 21 cm

이 그림으로 액자·머그 만들기 →

한눈에

글자 크기
  1. 짙은 초록 망토의 성모 마리아가 아기 예수를 안고 있고, 아기는 손을 뻗어 엄마의 머릿수건을 잡아당기는 그림이에요.
  2. 이탈리아 시에나의 화가 두초 디 부오닌세냐가 1290~1300년 무렵 나무판에 템페라와 금으로 그렸어요.
  3. 액자까지 합쳐도 높이 28센티미터 남짓, 공책보다 조금 큰 그림이에요. 칠백 년 전 액자가 그대로 붙어 있어요.

그림 읽기

가까이 다가가 볼 5곳

그림 위 번호를 누르면 그 해설로, 확대 그림을 누르면 그림 전체에서 그 자리로 가요.

  1. 마리아의 얼굴을 확대해 보세요. 긴 코, 아몬드 같은 눈, 작은 입이 금빛 바탕 위에 또렷해요. 아기를 안고 있는데도 마리아는 아기를 보지 않고 먼 곳을 보는 듯해요. 표정에는 기쁨보다 조용한 근심이 묻어나요.

  2. 아기의 손을 보세요. 통통한 팔을 쭉 뻗어 엄마의 하얀 머릿수건 끝을 쥐었어요. 고개를 젖히고 엄마 얼굴을 올려다봐요. 어느 집 아기라도 할 법한 몸짓이에요.

  3. 왼쪽 어깨를 확대해 보세요. 초록 망토 위에 금빛 별 하나가 빛나요. 정수리 쪽 망토에도 같은 별이 있어요. 마리아를 별로 꾸미는 것은 오래된 전통이에요.

  4. 마리아의 손과 아기 발을 보세요. 마리아의 가늘고 긴 손 위로 아기의 작은 맨발이 내려와 있어요. 망토 가장자리에는 금빛 선이 가늘게 흘러내려요.

  5. 그림 맨 아래를 보세요. 마리아 앞에 돌 난간처럼 그린 띠가 있어요. 붉은 표시가 들어간 돌 받침이 줄지어 있어서, 우리가 난간 너머로 마리아를 들여다보는 것 같아요. 그 아래 나무 액자에는 군데군데 거뭇한 자국이 있어요.

이 그림이 그려진 때

1285년, 피렌체의 한 신도회가 시에나 화가 두초에게 사람 키를 훌쩍 넘는 성모 그림을 주문했어요. 산타 마리아 노벨라 성당에 걸 그림이었어요. 그 계약서가 지금도 남아 있어요. 이웃 도시에서 일부러 부를 만큼, 두초는 이미 이름난 화가였어요.

그의 삶이 늘 순탄하지는 않았어요. 시에나 시의 기록에는 두초가 여러 번 벌금을 문 일이 남아 있어요. 빚도 많아서, 그가 세상을 떠난 뒤 자식들은 유산을 받지 않겠다고 했어요. 이 작은 「성모자」는 그런 두초가 1290~1300년 무렵 그린 그림이에요.

그의 이름을 시에나 전체가 기억하게 된 날도 있어요. 1311년, 대성당의 큰 제단화 「마에스타」가 완성되자 시민들은 행렬을 지어 그 그림을 화가의 작업실에서 대성당까지 옮겼어요. 이 작은 그림은 그런 큰 제단화와 달리, 집에서 가까이 두고 기도하던 그림으로 여겨져요.

이 그림의 주인으로 처음 기록된 사람은 러시아의 그리고리 스트로가노프 백작이에요. 그는 1904년 시에나에서 열린 옛 시에나 미술 전시에 이 그림을 빌려주었어요. 그래서 이 그림을 「스트로가노프 성모」라고도 불러요. 그 뒤 벨기에의 수집가 아돌프 스토클레의 집안이 대를 이어 간직했어요.

2004년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이 이 그림을 사들였어요. 개인이 가진 두초 그림 가운데 마지막으로 알려진 한 점이었어요. 이제 액자 아래쪽의 거뭇한 자국을 다시 보세요. 미술관은 그 아래에 켜 둔 촛불에 그을린 자국으로 봐요. 오래전 누군가 이 그림 앞에 불을 밝히고 기도했다는 흔적이에요.

이 그림을 그린 사람

두초 디 부오닌세냐

Duccio di Buoninsegna · 1278–1318

두초 디 부오닌세냐의 그림 모두 보기 →

함께 생각해 볼 질문

  1. 찾아보기금빛 바탕에 둥글게 새겨진 후광의 무늬를 찾을 수 있나요?
  2. 왜일까두초는 왜 아기를 안은 마리아의 얼굴을 기쁜 표정이 아니라 근심 어린 표정으로 그렸을까요?
  3. 나라면칠백 년 전 사람들은 이 작은 그림을 곁에 두고 기도했어요. 요즘 우리가 늘 곁에 두고 보며 마음을 다잡는 물건은 무엇이고, 그 물건은 우리에게 어떤 힘을 줄까요?

혼자 보기 아까운 그림

이 그림,
생각나는 사람에게

받는 사람도 같은 크기로 열어
붓 자국 하나까지 그대로 봐요.

성모자두초 디 부오닌세냐 · 1290–1300년 무렵 · 평예재
작품 정보
원제
Madonna and Child
작가
두초 디 부오닌세냐 · 1278–1318
연도
1290–1300년 무렵
재료
나무판에 템페라와 금
크기
27.9 × 21 cm
소장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이미지
원본 긴 변 3542px · 화면용 2560px
원본
미술관 작품 쪽에서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