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 16세기 · 헤라르트 다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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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를 지신 그리스도와 십자가 처형 · 부활과 엠마오의 제자들

Christ Carrying the Cross, with the Crucifixion; The Resurrection, with the Pilgrims of Emmaus

헤라르트 다비트1510년 무렵참나무판에 유채87.7 × 29.5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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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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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길쭉한 나무판 두 장에 예수의 마지막 길과 죽음, 그리고 다시 살아난 아침을 이어서 그렸어요.
  2. 브뤼허에서 일한 화가 헤라르트 다비트가 1510년 무렵 참나무판에 유화로 그렸어요.
  3. 앞쪽의 큰 장면과 언덕 위 작은 장면이 한 판 안에 함께 있어서, 눈으로 따라가면 이야기가 시간 순서대로 이어져요.

그림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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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왼쪽 판 가운데 얼굴을 확대해 보세요. 가시관을 쓴 예수가 무거운 십자가를 어깨에 메고 몸을 숙였어요. 가시가 이마를 찌른 자리에 붉은 핏방울이 맺혀 있어요. 뒤쪽에서 누군가의 손이 십자가 가로대를 함께 받치고 있어요.

  2. 이제 같은 판 맨 위 언덕으로 올라가 보세요. 십자가 세 개가 서 있고, 그 아래 여인들이 십자가를 올려다봐요. 앞에서 지고 가던 십자가가 이 언덕에 세워진 거예요. 한 판 안에서 아래는 가는 길, 위는 그 길의 끝이에요.

  3. 왼쪽 판 아래쪽을 보세요. 흰 바탕에 주황 얼룩이 있는 작은 개가 몸을 쭉 뻗고 달려가요. 바로 옆 바위 곁에는 들풀이 잎을 하나하나 펼치고 있어요. 무거운 장면 한쪽에 이런 작은 생명을 함께 그려 두었어요.

  4. 오른쪽 판으로 건너가세요. 붉은 망토를 두른 예수가 손가락 두 개를 들어 올리고, 옆구리에는 상처 자국이 남아 있어요. 그 왼쪽의 병사는 투구를 쓴 채 눈을 감고 졸고 있어요. 발치에는 또 다른 병사가 뒤로 벌렁 넘어져 있어요.

  5. 오른쪽 판 위쪽 언덕길을 확대해 보세요. 세 사람이 걸으며 손짓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그중 한 사람은 맨발이에요. 복음서에는 두 제자가 엠마오라는 마을로 가다가 다시 살아난 예수와 함께 걸었는데, 처음에는 알아보지 못했다는 이야기가 나와요. 그 뒤로 탑이 솟은 성 같은 마을이 보여요.

이 그림이 그려진 때

1510년 무렵의 브뤼허로 가 볼까요. 헤라르트 다비트는 홀란트의 작은 도시 아우더바터르에서 온 화가였어요. 1484년 브뤼허 화가 조합에 들어갔고, 1494년 멤링이 세상을 떠난 뒤로는 이 도시를 대표하는 화가가 되었어요.

그 무렵 다비트는 브뤼허에 단단히 뿌리를 내린 사람이었어요. 1496년에는 금세공인 조합 대표의 딸 코르넬리아 크노프와 결혼했어요. 1509년에는 브뤼허의 한 수녀원에 제단화를 선물했는데, 그 그림 양쪽 가장자리의 두 얼굴을 다비트 자신과 아내로 보는 학자가 많아요.

이 두 판은 원래 한 쌍의 날개였어요. 미술관에 따르면 날개를 펼쳤을 때 보이던 안쪽 면이 바로 이 두 장면이고, 접었을 때 보이던 바깥 면은 「대천사 가브리엘 · 수태고지의 성모」였어요. 앞뒷면은 지금 따로 떨어졌지만, 둘 다 같은 미술관에 있어요.

날개 사이 가운데에 무엇이 걸려 있었는지는 확실하지 않아요. 미술관은 이 날개들이 아주 이른 시기에 필라델피아 미술관에 있는 다비트 공방의 애도 그림과 이어져 있었을 수 있다고 봐요.

그림이 걸어온 길도 길어요. 영국 애시버넘 백작의 집과 파리의 수집가 로돌프 칸을 거쳐, 1912년 뉴욕의 필립 레먼이 사들였어요. 그리고 1975년 로버트 레먼 컬렉션과 함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들어갔어요.

이제 오른쪽 판 맨 위, 엠마오로 걸어가는 세 사람을 다시 보세요. 날개를 접으면 이 길도, 아래의 십자가도 수태고지 뒤로 숨었어요. 문을 열 때만 보이던 이야기예요.

함께 생각해 볼 질문

  1. 찾아보기왼쪽 판 위 십자가 아래에서, 두 손을 모으고 고개를 들어 십자가를 올려다보는 여인을 찾을 수 있나요?
  2. 왜일까다비트는 왜 고통스러운 장면 바로 아래에 뛰어가는 개와 들풀을 그려 넣었을까요?
  3. 나라면엠마오로 가던 제자들은 곁에서 함께 걷는 사람을 한참 알아보지 못했어요. 나도 가까이 있는 사람의 마음을 늦게 알아챈 적이 있나요?

혼자 보기 아까운 그림

이 그림,
생각나는 사람에게

받는 사람도 같은 크기로 열어
붓 자국 하나까지 그대로 봐요.

십자가를 지신 그리스도와 십자가 처형 · 부활과 엠마오의 제자들헤라르트 다비트 · 1510년 무렵 · 평예재
작품 정보
원제
Christ Carrying the Cross, with the Crucifixion; The Resurrection, with the Pilgrims of Emmaus
작가
헤라르트 다비트 · 1455–1523
연도
1510년 무렵
재료
참나무판에 유채
크기
87.7 × 29.5 cm
소장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이미지
원본 긴 변 3722px · 화면용 2560px
원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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