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이 남은 그림은 아직 찾지 못했어요. 대신 이 화가의 다른 그림들

화가 · 17세기

야코프 판 라위스달

Jacob van Ruisdael · 1628–1682

하를럼의 모래언덕과 무너진 성, 낮은 땅 위로 산처럼 쌓인 구름을 그린 17세기 네덜란드의 풍경화가예요.

54살았던 해
17주로 그린 세기

생애 장면

글자 크기

야코프 판 라위스달의 삶,
장면으로 따라가기

  1. 1648하를럼

    1648년, 하를럼의 화가 조합 명부에 젊은 야코프 판 라위스달의 이름이 올라요. 스무 살 무렵이었어요. 그보다 두 해 전인 1646년부터 그는 이미 그림과 동판화에 날짜를 적어 넣고 있었어요. 지금까지 남은 그의 작품 가운데 가장 이른 날짜예요.

    그는 그림 그리는 집안에서 자랐어요. 아버지 이사크도 그림을 그렸고, 삼촌 살로몬 판 라위스달은 강과 나룻배 풍경으로 이름난 하를럼의 화가였어요. 하지만 야코프가 누구에게 그림을 배웠는지 적힌 기록은 없어요.

  2. 1650 무렵벤트하임

    1650년 무렵, 라위스달은 화가 니콜라스 베르험과 함께 네덜란드 국경을 넘어 독일 땅 벤트하임으로 건너가요. 18세기 초 화가 전기를 쓴 아르놀트 하우브라컨은 베르험을 라위스달의 큰 친구라고 적었어요. 두 사람은 언덕 위의 벤트하임 성을 보고 저마다 그림에 담았어요.

    라위스달은 이 성을 열 번 넘게 그렸어요. 실제 성은 들판에서 조금 솟은 낮은 언덕 위에 있어요. 그런데 그의 그림 속에서는 나무가 우거진 높은 산 위에 우뚝 서 있어요. 그는 본 것을 그대로 옮기지 않고, 풍경을 더 크고 극적으로 고쳐 그렸어요.

    네덜란드 안에서도 그는 무너진 성을 찾았어요. 에흐몬트 성은 스페인과 싸우던 1573년, 적이 쓰지 못하게 네덜란드 쪽 군대가 불태운 성이에요. 그로부터 80년쯤 뒤, 라위스달은 붉은 벽돌 탑과 허물어진 벽만 남은 폐허를 먹구름 아래 세웠어요. 같은 무렵 모래언덕 위로 가지를 비틀며 뻗은 참나무도 검은 분필과 회색 담채로 그렸어요.

    이때 그린 그림에흐몬트성 폐허가 있는 풍경
  3. 1657암스테르담

    1657년 여름, 스물여덟 살쯤 된 라위스달이 개혁교회에서 세례를 받아요. 그는 어른이 되어서야 세례를 받는 메노파 집안에서 자랐어요. 그런데 이제 네덜란드의 공식 교회로 옮긴 거예요.

    그는 1656년 무렵 하를럼을 떠나 암스테르담에 자리를 잡았어요. 배와 상인이 넘쳐 나는 큰 도시였어요. 그림을 사 줄 사람도 그만큼 많았어요.

  4. 1660암스테르담

    1660년 7월 8일, 라위스달은 암스테르담의 공증인 앞에서 한 젊은이에 대해 증언해요. 메인더르트 호베마가 몇 해 동안 자기 곁에서 일하며 그림을 배웠다는 내용이었어요. 이 문서 덕분에 호베마가 그의 제자였다는 걸 알 수 있어요.

    이듬해 6월, 다른 공증 문서에서 라위스달은 자기 나이를 서른둘이라고 밝혔어요. 그가 몇 년에 태어났는지 알려 주는 기록은 이것뿐이에요. 그래서 그의 생년은 1628년 또는 1629년으로 남아 있어요. 1668년 호베마가 결혼할 때에도 라위스달은 증인으로 그 자리에 섰어요.

  5. 1667암스테르담

    1667년, 서른여덟 살 무렵의 라위스달이 병이 들어 유언장을 써요. 그해에만 두 번이었어요. 5월 27일에 쓴 유언장에는 그가 하를럼에서 태어났고, 지금은 암스테르담의 칼버르스트라트에 산다고 적혀 있어요.

    그는 평생 결혼하지 않았어요. 유언장으로 그가 챙긴 사람은 이복 여동생과 형편이 어려웠던 아버지 이사크였어요. 다행히 그는 병을 이겨 냈고, 그 뒤로도 십오 년을 더 그렸어요. 누렇게 익은 밀밭 위로 구름이 산처럼 솟은 「밀밭」도 이 무렵인 1670년 무렵의 그림이에요.

    이때 그린 그림밀밭
  6. 1682하를럼

    1682년 3월 14일, 라위스달의 관이 고향 하를럼의 성 바보 교회에 묻혀요. 그는 그해 1월까지 암스테르담에 있었다는 기록이 있어요. 쉰셋 무렵이었어요.

    그 뒤 오랫동안 그가 하를럼의 구빈원에서 가난하게 죽었다는 이야기가 퍼졌어요. 20세기에 학자 헨드릭 바인만이 기록을 다시 살펴보니, 구빈원에 들어간 사람은 이름이 거의 같은 사촌 야코프 살로몬스 판 라위스달이었어요.

    그가 그린 하늘은 그 뒤 바다를 건너 여러 미술관에 걸렸어요. 지금도 「밀밭」의 들판 위에서는 구름이 피어오르고 있어요.

함께한 사람들

  • 이사크 판 라위스달아버지예요. 그림을 그렸고, 1667년 아들의 유언장에 이름이 오른 사람이에요.
  • 살로몬 판 라위스달삼촌이에요. 강 풍경으로 이름난 하를럼의 화가였어요.
  • 니콜라스 베르험하를럼의 화가 친구로, 1650년 무렵 함께 벤트하임으로 여행했어요.
  • 메인더르트 호베마암스테르담에서 그에게 그림을 배운 제자예요.
  • 야코프 살로몬스 판 라위스달사촌이에요. 하를럼 구빈원에서 세상을 떠나, 오랫동안 화가와 헷갈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