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rtrait of Peter Paul Rubens, aged 46에 그려진 얼굴

화가 · 17세기

페테르 파울 루벤스

Peter Paul Rubens · 1577–1640

안트베르펜에 큰 작업장을 차리고 유럽 여러 궁정의 주문을 받는 한편, 왕들 사이를 오가며 평화 협상까지 맡았던 플랑드르 화가예요.

63살았던 해
17주로 그린 세기

생애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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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테르 파울 루벤스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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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577지겐

    아기 페테르 파울은 고향 안트베르펜이 아니라 독일의 작은 도시 지겐에서 태어났어요. 아버지 얀 루벤스는 안트베르펜의 법률가였는데, 종교 다툼을 피해 가족과 함께 독일로 떠나 있었어요. 그곳에서 얀은 오라녜 공 빌럼의 아내 작센의 안나와 사이가 깊어졌다가 붙잡혀 갇혔어요. 아내 마리아 페이펠링크스가 남편의 목숨을 살려 달라고 거듭 탄원했고, 얀은 감옥에서 나와 지겐에서 감시를 받으며 가족과 지냈어요.

    얀이 1587년 쾰른에서 세상을 떠나자, 마리아는 아이들을 데리고 안트베르펜으로 돌아왔어요. 열세 살 무렵 루벤스는 한 백작 부인의 시동으로 들어가 궁정 예절을 익혔어요. 그 뒤 화가들 밑에서 그림을 배웠어요.

  2. 1603바야돌리드

    스물다섯 살의 루벤스가 만토바 공작의 선물을 싣고 스페인으로 가요. 받을 사람은 스페인 왕 펠리페 3세와 권력자 레르마 공작이었어요. 그런데 길에서 비가 몇 주 동안 그치지 않았고, 선물로 가져간 그림들은 물감이 부풀고 떨어져 나갔어요.

    루벤스는 손상된 그림들을 손보고, 망가진 두 점 대신 자기가 새로 그린 「데모크리토스와 헤라클레이토스」를 내놓았어요. 같은 해 그는 레르마 공작이 말을 타고 우리 쪽으로 다가오는 커다란 초상도 그렸어요.

  3. 1611안트베르펜

    이탈리아에서 돌아와 안트베르펜에 자리 잡은 지 세 해째예요. 1611년 5월에 쓴 편지에 따르면, 그의 작업장에 들어오고 싶어 하는 젊은이가 백 명이 넘었어요. 다른 화가 밑에서 몇 해씩 기다리는 사람도 있었어요.

    같은 해 여름, 학자인 형 필립이 세상을 떠났어요. 루벤스는 「네 명의 철학자」에 형과 형의 스승 립시우스, 그리고 자기 자신을 그리고, 그 위 벽감에 세네카라고 믿던 흉상을 놓았어요. 그 흉상은 루벤스가 이탈리아에서 손에 넣어 들고 온 것이었어요.

    이때 그린 그림위세네카 흉상
  4. 1618안트베르펜

    헤이그에 머물던 영국 대사 더들리 칼턴은 고대 대리석 조각을 많이 모아 두었어요. 1618년 4월, 루벤스는 그 조각들과 자기 그림을 맞바꾸자며 그림 목록을 보냈어요. 목록에는 그림마다 크기와 함께, 자기 손으로 다 그린 것인지 제자가 그린 것을 자기가 손본 것인지가 적혀 있었어요.

    칼턴은 루벤스가 다 그리지 않은 그림 한 점을 받지 않으려 했어요. 큰 작업장에서 여러 손이 함께 그림을 만드는 일이 흔하던 때였어요. 「성 엘리사벳, 세례자 요한과 함께 있는 성가족」도 같은 구도로 여러 점이 만들어진 이 무렵의 그림이에요.

    이때 그린 그림성 엘리사벳, 세례자 요한과 함께 있는 성가족
  5. 1625파리

    1622년, 프랑스 왕의 어머니 마리 드 메디시스가 루벤스와 계약을 맺어요. 파리 뤽상부르 궁전의 긴 화랑을 자기 일생을 그린 그림으로 채워 달라는 주문이었어요. 루벤스는 스물네 점의 큰 그림을 안트베르펜에서 그려 파리로 보냈어요.

    그림들은 1625년 봄에 화랑에 걸렸어요. 마침 마리 드 메디시스의 딸 헨리에타 마리아가 잉글랜드 왕 찰스 1세와 대리 결혼식을 올리던 때였어요. 훗날 루벤스의 제자 반 다이크가 그리게 되는 바로 그 왕비예요.

  6. 1630런던

    쉰두 살의 루벤스는 화가이자 외교관으로 런던에 와 있었어요. 스페인 왕의 명을 받아 잉글랜드와 스페인 사이의 평화를 이끌어 내는 일이었어요. 1629년에는 케임브리지 대학이 그에게 명예 학위를 주었어요.

    1630년 초, 찰스 1세가 그에게 기사 작위를 내렸어요. 왕은 화이트홀 궁전 연회관 천장 그림도 맡겼고, 이 그림들은 1636년에 천장에 걸렸어요. 그보다 앞선 1630년 12월, 안트베르펜으로 돌아온 루벤스는 열여섯 살 헬레나 푸르망과 결혼했어요.

  7. 1635안트베르펜

    1635년 4월, 새 총독 페르난도 추기경 왕자가 안트베르펜에 들어와요. 시는 거리에 개선문과 무대를 세워 그를 맞았는데, 그 장식의 밑그림을 루벤스가 그렸어요. 시는 뒤에 이 장식들을 판화로 새긴 기념책을 펴냈어요.

    같은 해 그는 시골 저택 헤트 스테인을 사들였어요. 이 무렵 루벤스는 헬레나와 어린 아들 프란스와 함께 정원을 걷는 자기 가족을 사람 크기에 가까운 큰 판에 그렸어요.

    이때 그린 그림루벤스와 헬레나 푸르망, 아들 프란스
  8. 1640안트베르펜

    1640년 5월, 오래 통풍을 앓던 루벤스가 예순두 살로 세상을 떠나요. 그는 유언장에서 그림 한 점을 따로 골라 아내 헬레나에게 남겼어요. 모피 한 장만 두른 헬레나를 그린 그림으로, 유언장에 「작은 모피」라는 이름으로 적혀 있었어요.

    루벤스는 안트베르펜 성 야고보 교회의 예배당에 묻혔어요. 헬레나는 그 뒤에도 오래 이 그림을 지켰어요. 「작은 모피」는 지금 빈의 미술사 박물관에 있어요.

함께한 사람들

  • 필립 루벤스형이에요. 학자로, 로마에서 동생과 한집에 살았어요.
  • 이사벨라 브란트1609년에 결혼한 첫 아내로, 1626년에 세상을 떠났어요.
  • 헬레나 푸르망1630년에 결혼한 두 번째 아내로, 루벤스의 그림에 자주 나와요.
  • 안토니 반 다이크젊은 시절 루벤스의 작업장에서 일한 화가예요.
  • 더들리 칼턴고대 조각과 루벤스의 그림을 맞바꾼 영국 대사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