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 19세기 · 귀스타브 쿠르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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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무새와 여인

Woman with a Parrot

귀스타브 쿠르베1866년캔버스에 유채129.5 × 195.6 cm

한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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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흰 천 위에 누운 여인이 한 팔을 높이 들어, 날개를 펴고 손가락에 내려앉는 앵무새를 맞는 장면이에요.
  2. 프랑스 화가 귀스타브 쿠르베가 1866년에 그렸고, 같은 해 파리 살롱전에 걸렸어요.
  3. 눈앞의 현실을 그린다고 내세운 사실주의 화가가 살롱의 단골 주제인 누드에 도전한 그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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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왼쪽 위, 여인의 손끝을 확대해 보세요. 앵무새가 날개를 활짝 펴고 손가락 위에 막 내려앉았어요. 노란 머리와 파란 뺨, 초록과 붉은 깃털이 어두운 배경 위에서 반짝여요. 발톱이 손가락을 꼭 움켜쥐고 있어요.

  2. 여인의 머리 쪽을 보세요. 고개를 뒤로 젖혀 얼굴이 뒤집힌 듯 보이고, 길고 곱슬곱슬한 갈색 머리카락이 흰 천 위로 쏟아져 내렸어요. 머리카락 한 올 한 올이 물결처럼 굽이쳐요. 화가는 이 머리카락에 화면 왼쪽 아래를 거의 다 내주었어요.

  3. 오른쪽 어둠 속을 확대해 보세요. 가로막대가 여러 개 달린 나무 기둥이 서 있어요. 앵무새가 앉아 쉬는 횃대예요. 꼭대기 근처에는 작은 그릇 같은 것도 보여요. 새는 방금 저기서 날아온 걸까요?

  4. 왼쪽 아래 구석을 보세요. 흰 천 위에 붉은 글씨로 화가의 이름 Gustave Courbet가 적혀 있고, 그 왼쪽 위에 66이라는 숫자가 작게 보여요. 1866년을 줄여 쓴 거예요. 서명까지 그림의 일부처럼 천 주름 위에 얹혀 있어요.

이 그림이 그려진 때

1866년, 쿠르베는 마흔 중반을 넘긴 나이였어요. 시골 장례식과 돌 깨는 일꾼을 커다란 화면에 그려 파리를 떠들썩하게 했던 고집 센 화가였지요. 1855년 만국박람회에 그림 일부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가까운 곳에 따로 전시장을 차리고 사실주의라는 이름을 내건 사람이기도 해요.

그런 그도 누드에서는 쓴맛을 본 적이 있어요. 1864년 살롱에 낸 「비너스와 프시케」가 점잖지 못하다는 이유로 받아들여지지 않은 거예요. 두 해 뒤 그는 다시 누드를 들고 왔어요. 그게 바로 이 그림이에요. 이번에는 살롱이 받아들였어요.

반응은 엇갈렸어요. 몇몇 비평가는 쿠르베에게 취향이 없다고, 모델의 자세가 볼품없다고 꾸짖었어요. 같은 무렵 에두아르 마네는 앵무새 곁에 선 젊은 여인을 그렸어요. 이 그림을 쿠르베에 대한 마네의 응답으로 읽는 학자가 많아요. 마네의 그 그림도 지금 같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있어요.

몇 해 뒤 쿠르베의 삶은 크게 흔들렸어요. 1871년 파리 코뮌에 참여했다가, 방돔 광장의 기념 기둥이 무너진 일의 책임을 지고 감옥에 갔어요. 풀려난 뒤에는 스위스로 떠났고, 1877년 그곳에서 세상을 떠났어요.

이 그림은 1898년 뉴욕의 해브마이어 부부에게 팔렸어요. 루이진 해브마이어는 남편에게 이 그림을 사 달라고 졸랐다고 훗날 돌아봤어요. 1929년 루이진이 세상을 떠나며 남긴 소장품과 함께 미술관에 왔어요. 이제 왼쪽 위를 다시 보세요. 비평가들이 볼품없다던 그 자세, 높이 든 손끝에서 앵무새가 날개를 펴고 있어요.

이 그림을 그린 사람

귀스타브 쿠르베

Gustave Courbet · 1819–1877

이 그림을 그렸을 때 47살 무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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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생각해 볼 질문

  1. 찾아보기앵무새의 날개에서 몇 가지 색을 찾을 수 있나요?
  2. 왜일까쿠르베는 왜 쏟아진 머리카락과 날아든 앵무새에 화면을 이렇게 많이 내주었을까요?
  3. 나라면오랫동안 미술관 속 누드는 대부분 남자 화가가 그린 여자의 몸이었어요. 오늘 우리가 이런 그림을 볼 때, 그린 사람의 눈과 그려진 사람의 입장을 함께 생각해 본다면 무엇이 달라 보일까요?

혼자 보기 아까운 그림

이 그림,
생각나는 사람에게

받는 사람도 같은 크기로 열어
붓 자국 하나까지 그대로 봐요.

앵무새와 여인귀스타브 쿠르베 · 1866년 · 평예재
작품 정보
원제
Woman with a Parrot
작가
귀스타브 쿠르베 · 1819–1877
연도
1866년
재료
캔버스에 유채
크기
129.5 × 195.6 cm
소장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이미지
원본 긴 변 4000px · 화면용 2560px
원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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