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가 · 17세기
조르주 드 라투르
Georges de La Tour · 1593–1652
빵집 아들로 태어나 로렌의 작은 도시 뤼네빌에서 촛불 하나가 비추는 고요한 밤의 그림을 그렸고, 죽은 뒤 오랫동안 잊혔다가 다시 이름을 찾은 화가예요.
생애 장면
조르주 드 라투르의 삶,
장면으로 따라가기
- 1617비크쉬르세유
1617년, 로렌 공국의 작은 도시 비크쉬르세유에서 결혼식이 열려요. 신랑 조르주 드 라투르는 1593년 3월 이 도시에서 세례를 받은 빵집 아들이었어요. 신부 디안 르네르프는 로렌 공작 앙리 2세의 재정을 맡던 관리의 딸로, 귀족 집안과 이어진 사람이었어요.
빵집 아들이 귀족 집안의 사위가 된 거예요. 라투르가 누구에게 그림을 배웠는지는 오늘날까지 기록이 나오지 않았어요.
- 1620뤼네빌
1620년, 라투르는 아내의 고향 뤼네빌로 옮겨 와요. 그는 로렌 공작 앙리 2세에게 청을 올렸어요. 그림은 그 자체로 고귀한 일이니, 귀족처럼 세금을 면제해 달라는 것이었어요. 공작은 그에게 귀족에 가까운 특권을 주는 문서를 내주었어요.
이듬해 1621년에는 아들 에티엔이 태어났어요. 1623년과 1624년에는 공작이 그의 그림을 한 점씩 사들였어요. 두 그림은 지금 남아 있지 않아요.
- 1638뤼네빌
1630년대의 로렌은 전쟁터였어요. 30년 전쟁의 군대가 오가고 전염병이 돌았고, 1633년부터는 프랑스 군대가 공국을 차지했어요. 1638년, 뤼네빌이 불에 탔어요.
이 혼란한 십 년 사이에 그린 것으로 보는 그림이 「점쟁이」예요. 오른쪽의 주름진 노파가 동전 한 닢을 들고 젊은이의 운수를 봐 줘요. 그사이 왼쪽 여인의 손은 젊은이의 허리께로 슬그머니 다가가고, 흰 머릿수건을 쓴 소녀의 손은 그가 건 금줄을 쥐고 있어요. 오른쪽 위 구석에는 화가의 이름과 뤼네빌이 적혀 있어요.
이때 그린 그림점쟁이 - 1639파리
1639년, 기록에 라투르의 이름이 왕의 일반 화가라는 칭호와 함께 적혀요. 고향 도시가 불탄 이듬해, 그는 프랑스 왕 루이 13세의 화가가 되었어요.
로렌의 땅을 차지한 나라의 왕이 로렌의 화가에게 이름을 준 셈이에요. 라투르는 그 뒤 다시 뤼네빌로 돌아와 일을 이어 갔어요.
- 1640년대뤼네빌
뤼네빌의 이웃들은 이 화가를 좋아하지 않았어요. 기록에 따르면 그는 관리를 때리고, 농부를 두들겨 패고, 산토끼를 쫓게 풀어 놓은 개들로 밭을 망쳐 주민들의 원성을 샀어요.
같은 무렵의 「참회하는 막달라 마리아」는 그런 소란과 거리가 먼 그림이에요. 마리아는 해골 위에 두 손을 포개고 거울을 바라봐요. 거울 속에서 촛불이 하나 더 타고, 탁자 위에는 진주 목걸이가, 바닥에는 벗어 둔 장신구가 놓여 있어요.
이때 그린 그림참회하는 막달라 마리아 - 1650뤼네빌
1650년, 「성 베드로의 부인」이라는 그림 값으로 650프랑이 치러져요. 그림을 받은 사람은 로렌을 다스리던 프랑스 총독 라페르테였어요. 이 그림은 지금 프랑스 낭트 미술관에 있는 같은 주제의 그림으로 여겨져요. 늘그막의 라투르는 이렇게 로렌을 차지한 쪽의 높은 사람에게 그림을 그려 주며 살았어요.
- 1652뤼네빌
1652년 1월, 뤼네빌에 전염병이 돌아요. 아내 디안이 먼저 세상을 떠났고, 몇 주 뒤인 1월 30일 라투르도 숨을 거두었어요. 아들 에티엔은 1654년 무렵 아버지처럼 왕의 일반 화가라는 칭호를 얻었어요.
그 뒤 라투르의 이름은 거의 잊혔어요. 1915년 독일 학자 헤르만 포스가 그의 그림들을 다시 묶어 내면서 이름이 되살아났어요. 1960년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이 「점쟁이」를 사들이자 프랑스에서는 큰 소동이 일었고, 문화부 장관 앙드레 말로가 국회에서 답해야 했어요.
함께한 사람들
- 디안 르네르프1617년에 결혼한 아내로, 뤼네빌로 옮겨 가게 된 귀족 집안의 딸이에요.
- 에티엔 드 라투르1621년에 태어난 아들로, 아버지의 공방에서 함께 그린 화가예요.
- 앙리 2세라투르에게 특권을 내주고 그림을 사들인 로렌 공작이에요.
- 루이 13세라투르에게 왕의 일반 화가라는 칭호를 준 프랑스 왕이에요.
- 라페르테로렌을 다스린 프랑스 총독으로, 늘그막의 라투르에게 여러 점의 그림을 받았어요.
- 헤르만 포스1915년 라투르의 그림들을 다시 찾아 묶어 이름을 되살린 독일 학자예요.
작품
평예재에 걸린
조르주 드 라투르의 그림
조르주 드 라투르의 그림 속 숨은 이야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