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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자 남편 vs 그림 그린 아내, 기구 그림 13장의 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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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자 남편 vs 그림 그린 아내
기구는 남편 쪽, 화첩은 아내 쪽
책 속 기구 그림, 누가 그렸을까요?
13장, 아내가 그렸어요
함께 연구한 동료였어요
당신 팀에서 이름이 빠진 동료는 누구인가요? · 「라부아지에 부부의 초상」 자크루이 다비드 · 평예재 숨은 이야기에서 크게 보세요
한눈에
- 화학자 앙투안 라부아지에가 책상에서 글을 쓰다 고개를 들어 아내 마리안을 올려다보고, 마리안은 남편 어깨에 기대 우리를 보는 그림이에요.
- 프랑스 화가 자크루이 다비드가 1788년, 프랑스 혁명이 일어나기 한 해 전에 그렸어요.
- 높이가 2.5미터가 넘는 커다란 초상화예요. 부부 곁에 놓인 유리 실험 기구들까지 하나하나 살펴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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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의 얼굴을 확대해 보세요. 마리안은 풍성한 곱슬머리에 레이스 깃을 달고, 고개를 살짝 기울여 우리를 바라봐요. 앙투안은 그런 아내를 올려다보고 있어요. 2019년 미술관 조사에서, 이 곱슬머리 위에 원래는 장식 달린 큰 모자가 그려져 있었다는 것이 밝혀졌어요.
앙투안의 손끝을 보세요. 깃펜을 쥔 손 아래에 종이 뭉치가 겹겹이 놓여 있어요. 종이에는 작은 글씨가 줄줄이 적혀 있고, 오른쪽에는 잉크병이 있어요. 쓰던 글을 멈추고 막 고개를 든 순간이에요.
붉은 벨벳 탁자 오른쪽을 확대해 보세요. 액체가 담긴 커다란 유리 원통이 놋쇠 받침 위에 서 있어요. 그 옆으로 가는 유리관과 유리 종이 놓였어요. 유리에 맺힌 빛과 비쳐 보이는 붉은 천까지 꼼꼼하게 그렸어요. 같은 조사에서 이 기구들은 처음 그림에는 없었고, 다비드가 그리는 도중에 더해 넣었다는 것도 밝혀졌어요.
오른쪽 아래 바닥을 보세요. 커다란 유리 공이 바닥에 놓여 있고, 그 표면에 창문 두 개가 하얗게 비쳐요. 곁에는 엮어 만든 고리와 놋쇠 꼭지 달린 원통이 굴러 있어요. 실험실이 거실까지 들어온 것 같아요.
왼쪽 뒤 의자 위를 보세요. 짙은 초록 표지의 커다란 화첩이 끈에 묶여 세워져 있어요. 그림을 넣어 다니는 화첩이에요. 마리안은 다비드에게 그림을 배운 사람이었어요.
이 그림이 그려진 때
1788년, 다비드는 마흔 살이었어요. 세 해 전 「호라티우스 형제의 맹세」로 파리를 들썩이게 했고, 한 해 전에는 「소크라테스의 죽음」을 그렸어요. 그 「소크라테스의 죽음」도 지금 같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걸려 있어요. 그런 그에게 라부아지에 부부가 초상화를 맡겼고, 다비드는 그림값으로 7,000리브르라는 큰돈을 받았어요.
그해 앙투안은 마흔다섯, 마리안은 서른이었어요. 앙투안은 산소와 수소에 이름을 붙이고, 물질이 타거나 변해도 전체 무게는 그대로라는 것을 실험으로 보여 준 화학자예요. 마리안은 열세 살에 그와 결혼했어요. 영어 화학책을 프랑스어로 옮겼고, 1789년 나온 남편의 화학 교과서에 실린 실험 기구 판화도 직접 그렸어요.
그런데 앙투안에게는 다른 얼굴도 있었어요. 왕을 대신해 세금을 거두는 징세 청부인이었거든요. 이 그림은 1789년 살롱전에 걸릴 예정이었어요. 하지만 혁명으로 분위기가 험해지자 끝내 걸리지 않았어요.
다섯 해 뒤인 1794년, 앙투안은 징세 청부인이었다는 이유로 단두대에 올랐어요. 같은 날 마리안의 아버지도 처형되었어요. 홀로 남은 마리안은 남편의 화학 논문들을 모아 책으로 펴냈어요.
그림은 20세기에 미국으로 건너갔어요. 존 D. 록펠러 2세가 사서 록펠러 의학 연구소에 기증했고, 1977년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이 사들였어요. 이제 탁자 위 유리 기구와 왼쪽 뒤 화첩을 번갈아 보세요. 실험하는 남편의 일과 그림 그리는 아내의 일이 한 방에 나란히 놓여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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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생각해 볼 질문
- 찾아보기바닥에 놓인 유리 공 표면에 비친 창문을 찾을 수 있나요?
- 왜일까다비드는 왜 남편이 아니라 아내가 우리와 눈을 맞추도록 그렸을까요?
- 나라면마리안은 실험을 기록하고 그림을 그렸지만, 오랫동안 이름은 남편만 기억되었어요. 오늘날 함께 일한 사람의 몫은 어떻게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