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 19세기 · 프란시스코 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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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아 있는 거인

Seated Giant

프란시스코 고야1818년까지Burnished aquatint, scaper, roulette, lavis (along the top of the landscape and within the landscape)28.4 × 20.8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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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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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땅끝에 걸터앉은 벌거벗은 거인이 등을 보인 채 어깨 너머로 뒤를 돌아보고, 하늘에는 가는 초승달이 걸린 판화예요.
  2. 스페인 화가 프란시스코 고야가 1818년까지, 아마도 1814~18년 사이에 만들었어요.
  3. 선을 새기지 않고 면의 밝고 어둠만으로 찍는 애쿼틴트 기법으로, 어둠 속에서 빛을 긁어낸 듯한 거인을 만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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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거인의 얼굴을 확대해 보세요. 덥수룩한 머리와 수염 사이로 눈두덩과 코끝만 하얗게 빛나요. 거인은 고개를 돌려 어깨 너머 저쪽을 보고 있어요. 무엇을 보는지는 그림 어디에도 나오지 않아요.

  2. 오른쪽 위의 초승달을 보세요. 어두운 하늘에서 가늘게 휜 빛 한 줄이 떠 있어요. 이 달 덕분에 지금이 밤이라는 것, 그리고 거인의 머리가 달 가까이까지 닿을 만큼 크다는 것이 느껴져요.

  3. 거인의 등과 어깨를 보세요. 왼쪽 어깨를 따라 밝은 빛이 길게 흘러내리고, 그 아래 오른쪽에도 하얀 빛이 한 점 떠 있어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고야가 판 전체를 애쿼틴트로 어둡게 만든 뒤, 밝은 부분을 금속판에서 긁어내 빛을 만들었다고 설명해요.

  4. 아래쪽 땅을 확대해 보세요. 어두운 언덕 옆으로 아주 작은 덩어리들이 줄지어 있어요. 마을의 지붕 같기도 하고 사람들 같기도 해요. 이 작은 것들 덕분에 거인의 크기가 더 아찔하게 다가와요.

이 그림이 그려진 때

1814년, 고야는 예순여덟 살이었어요. 마흔 중반에 큰 병을 앓은 뒤로 귀가 들리지 않은 지 스무 해가 넘었어요. 그는 마드리드에서 나폴레옹 군대가 스페인을 점령하고 사람들이 맞서 싸운 여섯 해의 전쟁을 지켜본 참이었어요.

전쟁 동안 고야는 남몰래 동판을 새겼어요. 처형과 굶주림, 시체 더미를 담은 이 판화들은 오늘날 「전쟁의 참화」라고 불려요. 그런데 이 연작은 그가 살아 있는 동안 출판되지 못했고, 그가 세상을 떠나고 35년이 지난 1863년에야 세상에 나왔어요.

1814년 페르난도 7세가 왕위에 돌아오자, 고야는 마드리드 시민들이 프랑스군에 맞선 날과 그 다음 날의 처형을 큰 그림 두 점으로 그렸어요. 이듬해인 1815년에는 종교 재판소가 「옷을 벗은 마하」 일로 그를 불러들였어요. 1816년에는 투우 장면을 담은 판화집을 펴냈고, 1819년에는 마드리드 교외에 집을 사서 벽에 어두운 그림들을 그리기 시작했어요.

거인은 이 무렵 고야 곁을 맴돈 주제였어요. 프라도 미술관에는 들판 위로 거인이 솟은 「거인」이라는 그림이 있는데, 오랫동안 고야의 작품으로 알려졌다가 2008년 미술관 연구진이 그의 조수 아센시오 훌리아의 그림일 가능성이 크다고 발표했어요. 이 판화는 1935년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들어왔어요.

거인의 눈을 다시 보세요. 전쟁을 지나온 늙은 화가가 그린 거인은 싸우지도 걷지도 않아요. 그저 앉아서, 우리가 볼 수 없는 무언가를 돌아보고 있어요.

함께 생각해 볼 질문

  1. 찾아보기거인의 몸에서 가장 밝게 빛나는 곳은 어디어디인가요?
  2. 왜일까고야는 왜 거인의 얼굴이 아니라 등을 우리 쪽으로 돌려놓았을까요?
  3. 나라면사람들은 전쟁이나 재난처럼 감당하기 힘든 일을 흔히 거인이나 괴물에 빗대어 말해요. 오늘 우리에게 이 앉아 있는 거인처럼 느껴지는 것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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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아 있는 거인프란시스코 고야 · 1818년까지 · 평예재
작품 정보
원제
Seated Giant
작가
프란시스코 고야 · 1746–1828
연도
1818년까지
재료
Burnished aquatint, scaper, roulette, lavis (along the top of the landscape and within the landscape)
크기
28.4 × 20.8 cm
소장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이미지
원본 긴 변 3616px · 화면용 2560px
원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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