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가 · 18세기
조반니 도메니코 티에폴로
Giovanni Domenico Tiepolo · 1727–1804
이름난 벽화가 아버지 곁에서 독일과 스페인 궁전의 천장을 함께 그렸고, 말년에는 하얀 광대 풀치넬라의 일생을 백 장 넘게 그린 베네치아의 화가예요.
생애 장면
조반니 도메니코 티에폴로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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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47베네치아
스무 살의 도메니코가 베네치아 산폴로 성당에 딸린 십자가 기도소의 그림을 맡아요. 예수가 십자가를 지고 걸어간 길을 열네 장면으로 그리는 일이었어요. 아버지 조반니 바티스타 티에폴로의 작업장에서 자란 아들이 처음으로 혼자 맡은 큰일이었어요.
그는 이 그림들을 직접 동판에 새겨 판화로도 펴냈어요. 1747년부터 1749년 사이에 나온 이 판화 묶음은 모두 열여섯 장이에요. 어머니 체칠리아는 화가 과르디 형제의 누이였으니, 그는 화가 집안 한가운데서 자란 셈이에요.
- 1750뷔르츠부르크
1750년 12월, 티에폴로 부자가 독일 뷔르츠부르크에 도착해요. 동생 로렌초도 함께였어요. 주교이자 영주인 카를 필리프 폰 그라이펜클라우가 새 궁전의 방과 계단 천장을 맡긴 거예요.
세 해 동안 아버지는 계단 위 거대한 천장을 그렸고, 도메니코는 곁에서 거들며 자기 그림도 그렸어요. 아버지는 천장의 유럽 쪽 한 귀퉁이에 자기 얼굴을 그려 넣고, 바로 곁에 아들 도메니코의 얼굴도 넣었어요. 일행은 1753년 베네치아로 돌아왔어요.
- 1757비첸차
비첸차 언덕의 빌라 발마라나에서 부자가 다시 함께 붓을 들어요. 주인 주스티노 발마라나가 맡긴 일이었어요. 아버지는 본채의 방마다 옛 서사시 속 영웅들을 그렸고, 도메니코는 손님이 묵는 별채를 맡았어요.
도메니코의 방들은 아버지의 방과 전혀 달랐어요. 식탁에 둘러앉은 농부 가족, 등을 보이고 선 농부 세 사람, 천을 파는 중국 상인이 벽을 채웠어요. 같은 해 아버지는 베네치아 근처 지아니고 마을에 집안 별장을 샀어요.
- 1762마드리드
스페인 왕 카를로스 3세가 티에폴로 부자를 불러요. 마드리드에 새로 지은 왕궁의 천장을 그려 달라는 부탁이었어요. 아버지와 도메니코, 로렌초 세 사람은 1762년 다시 짐을 꾸려 스페인으로 떠났어요.
왕궁 알현실 천장에는 스페인 왕국을 기리는 큰 그림이 펼쳐졌어요. 도메니코는 이곳에서 주로 아버지를 돕는 일을 했지만, 스스로 꾸려 나갈 몫도 꽤 있었어요. 세 부자의 스페인 생활은 여덟 해 동안 이어졌어요.
- 1770마드리드
1770년 3월 27일, 아버지 조반니 바티스타가 마드리드에서 갑자기 세상을 떠나요. 일흔넷이었어요. 도메니코는 동생 로렌초를 마드리드에 남겨 두고 베네치아로 돌아왔어요. 로렌초는 그 뒤로 베네치아에 돌아오지 않았어요.
「성모의 약혼」은 이 무렵 그린 종이 그림이에요. 손을 맞잡은 마리아와 요셉 위로, 비둘기가 앉은 지팡이 끝이 솟아 있어요. 왼쪽 아래 구석에는 개 한 마리가 의식에는 관심 없다는 듯 꼬리를 늘어뜨리고 서 있어요.
이때 그린 그림성모의 약혼 - 1797지아니고
1797년, 천 년 넘게 이어진 베네치아 공화국이 나폴레옹 앞에 무너져요. 이 무렵 도메니코는 아버지가 샀던 지아니고 별장에서 오래 지냈어요. 그는 1759년부터 이 집의 벽에 조금씩 그림을 그려 왔어요.
한 방에는 구경 상자 속 신기한 그림을 들여다보려고 모여 선 사람들의 뒷모습을 그리고 1791년이라고 적었어요. 다른 방에서는 하얀 옷의 광대 풀치넬라들이 그네를 타고 재주를 넘어요. 이 벽화들은 20세기 초 외국에 팔려고 벽에서 떼어졌지만, 결국 베네치아시가 사들였어요. 지금은 카레초니코 박물관에 있어요.
- 1804베네치아
말년의 도메니코는 종이 위에서도 풀치넬라를 따라갔어요. 이 광대가 태어나서 자라고, 일하고, 결혼하고, 병들어 죽기까지를 104장의 그림에 담았어요. 「풀치넬라의 장례」에서는 고깔모자를 쓴 풀치넬라들이 밧줄로 동료를 구덩이에 내리고, 몇은 얼굴을 감싸 울어요. 오른쪽 아래 바닥에는 해골이 굴러 있어요.
도메니코는 1804년 3월 3일 베네치아에서 세상을 떠났어요. 한데 묶여 전해지던 104장은 1920년 런던 경매를 거치며 뿔뿔이 흩어졌어요. 이 장은 뉴욕의 수집가 로버트 레먼을 거쳐 1975년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왔어요.
이때 그린 그림풀치넬라의 장례
함께한 사람들
- 조반니 바티스타 티에폴로아버지이자 스승으로, 뷔르츠부르크와 마드리드에서 함께 천장을 그렸어요.
- 로렌초 티에폴로동생으로, 뷔르츠부르크와 마드리드에 함께 갔고 스페인에 남았어요.
- 체칠리아 과르디어머니로, 화가 프란체스코 과르디의 누이예요.
- 카를 필리프 폰 그라이펜클라우티에폴로 부자에게 뷔르츠부르크 궁전 일을 맡긴 주교 영주예요.
- 카를로스 3세티에폴로 부자를 마드리드로 부른 스페인 왕이에요.









